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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
무제

 오늘 일 갔다옴. 어쨌든 일당은 벌었다 생각해야겠다. 전 사장이 치사하게 월급에서 25000원 빼고 줌. 왜 빠졌는지도 모르겠는데....25000원 가지고 따지기도 치사해서 그냥 포기함. 아우 짜증나...퇴직금은 못 줄 지언정 치사하게 25000원 떼고 주냐? 치사한 새끼....몇 년 씩이나 일했는데 퇴직금은 못 줄 지언정 그 동안 수고했다고 좀 얹어주지는 못 할 망정 이유도 없이 25000원 떼고 주냐? 아우 짜증나...


 그 동안 9일간 놀았더니 진짜 일하기 싫음. 그래도 당장 돈이 필요하니... 계산해보니 어찌됐든 이번 달 카드값은 갚을 수 있을 것 같음. 이번 달 부터 원금 이자 해서 40만원씩 나가나?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음.


 이젠 진짜 네일샵도 가지 말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지 말고, 다이어트 식품도 먹지 말고...화장품이나 네일관련 물품도 사지 말고...택시 타고 다니지 말고...핸드폰 결제 하지 말고...미용실에서 샴푸도 하지 말고...


 그 외에는 줄일 게 없다. 이젠 식비에서 줄여야 하는데, 애들이 협조를 안 해 준다. 특히 수환이가 너무 많이 먹는다. 그것도 사 먹는 음식들로만...


 일단 지금 헬로비전 확인 좀 해 봐야겠다. 어디서 얼마가 빠져 나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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