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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
빚 700

 외할머니 이것저것 걱정하는 것은 알겠지만, 사람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은 생각 안 하는 건가? 너무 기분이 상한다. 짜증나고...오늘 급한대로 스템셀 화장품 셋트 사서 스트레스 좀 풀긴 했지만, 결국 그거다. 자기가 걱정근심 나한테 옮길수록 나는 더 쇼핑을 한다.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돈만 나가고 집에 물건들만 쌓일 뿐이고...



 그래도 온갖 소리 듣고 나서 쇼핑이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답답해 미칠 것만 같고...정말 짜증난다...저 사람들 죽을 때까지 이 생활 계속해야 할 것 같은지, 진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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