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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
카드론 900

 900만원 남았다. 어찌됐든 생활비 받아서 210만원 확보해 놓았고, 31일에 210만원 갚고... 6일에 월급 100받아서 7일에 100갚을 예정...


 너무 타이트하게 빚만 갚자니 힘들긴 힘들다...뭔가 한 10000원 정도 되는 걸 사서 기분전환하고 싶긴 한데, 마땅히 사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있다. 오늘은 네일샵 가던 날이긴 한데,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 안 갔다. 염색도 지난 주에 하려던 걸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돈도 아깝고 해서 염색도 안 하고 버티고 있고...



 염색이야 흰머리 때문에 어차피 언젠가 조만간 하긴 해야겠지만, 미용실 여자가 또 비싼 머리 하라고 할 생각하니 골 아프다. 그냥 기본염색으로 하고 싶다. 이젠 돈 쓰는 게 무섭고, 싫다. 돈 아껴쓰고 싶고,,,돈 모으고 싶고,,,매달 적금은 하고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지 않으니 내 돈 같지도 않고...


 부모님이 관리해주는 것 말고,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통장에 돈을 좀 모으고 싶다. 그냥 보고 있으면 뿌듯하고 든든하지 않을까??


 매일 힘들게 알바하고 있는데, 모이는 돈은 없고, 전부 빚 갚는 데 쓰니깐, 힘 빠진다...그렇다고 조금씩이라도 모아두려니 이자가 너무 무섭고...




 지금은 빨리 빨리 빚 갚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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