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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야 하지?

 나는 혼자 태어났다.

쌍둥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나 혼자인 듯 싶다.

참 귀찮은 생각들

 

무엇인가 기댈 언덕이 있었음 좋겠다.

내가 해야 될 것을 찾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표현하고

내가 어떻게 일구어 졌는 지 알려주는 그런 기댈 언덕말이다.

 

아마 없겠지

 

그럼 난 사람들에게 무엇을 바라며 살아야 하지?

내 주위사람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며 살아야 하지

어느 정도 수준의 어떤 것들을 해주기 바라며 살아야 할까?

 

같이 사는 사회이다.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침목의 첫걸음이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관심이 없는 행위이다.

한데 무엇을 기대하고 또는 무엇을 기대어 살지 알지 못하겠다.

 

나 또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를 더먹고 하며 살아갈 계획이다.

한데 이렇드 마음이 결여된 시간을 이루는 행위가 참 답답하다.

어렸을 때는 무엇인가를 많이 기대하고 지냈던 것 같은데....

나의 나머지 시간을 초월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더욱 짜증이나고 답답할 따름이다.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나의 변화된 삶을 어떻게 맞추어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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