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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고통이 있다는 거 참 좋은 거야

 사람은 시공의 벽에 갖혀서 살아가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이 있다는 것을 안 것 또한 참 현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성숙해 있다는 평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벽 안에서 살고 있다는 고마움을 잘 모르고 그에 따른

순응의 틀을 벗어나려고 하는 헛된 시도들이 사람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다. 물론 인지의 차원에서 조금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겠으나

그런 모습이 현실의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이런 시공에 대한 인식만큼 현실에 있으면서 현실을 잊어 버리게 하는 것은 고통이라는 원초적인 공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촉감을 자극해서 뇌를 자극한다는 고통,

 이 고통은 평가는 굉장히 음울하고, 굉장히 많은 냄새가 진동하고, 무엇에선가의 벗어남으로 그 고통의 결과를 예견한다.

 

 하지만 그 고통이란 간난아이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항상 매 순간 순간 작용하며

즐거움이 있을 때도

시간에 대한 행복함을 누릴 때도

잠의 순간에서 조차 작용하는 것이

고통이란 짧은 단어의 순간성이다.

 

 이 고통이란 단어의 벗어남은 항상 죽음이나 초월이란 말로 결론을 잡는다. 고통은 이 두가지 결론이 결말이라 고통의 완결은 완성이란 말로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완성은 이 세상에 심지어 신의 의식에도 이루기 힘든 시간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말이 완성이란 말일 것이다.

 

 고통은 힘들다. 하지만 고통을 세분화 하고 각기 다른 감각의 샘물을 조절하여 또 다른 느낌으로 세상을 채우고,

또는 자신의 심상을 배신하고

자신의 이웃을 배신하고

그것 들을 비웃어 줄 수있는 마음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이 세상에 내린 하나님의 축복인 고통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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