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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웬지 모를 답답함 앞에서

 사람은 기억이란 것을 가지고 있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한 기억

무엇을 하려고 했던 추진의 기억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싫어 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던가 하는 선택의 감등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의 경험, 기억의 소산에서 일어난다.

그 가운데 굳이 끄집어 내는 기억들이 있다.

추억이나 사랑 또는 여러가지 감각들을 끄집어 내서 사용한다.

 

그 가운데 오늘의 난 답답함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보려 한다.

아렷한 가슴의 통증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참 답답함이란 내 경험상의 정의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거나, 내가 의도 하는 바를 알아 듣지

못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하지만 짭은 의미의 다답함은 좀 다르다.

 가슴이 무엇인가에 눌렸있는 것 같은

신체적 현상을 통칭해서 답답함이라 정의 내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으레 비오는 날에 이런 답답함이 나름 감싸 안을 때가 많다.

비오는 날이면 뛰쳐 나가고 싶은 아닌 실지로 비를 맞으며 움직여 보면

실지로 그 가슴의 억눌림이 해소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이것이 비오는 날의 청순 혹은 답답함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이상한 날이 아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12월 초의 좋은 날씨. 드디어 답답함을 잡기 시작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아렷한 고통이 나를 침범하고 나를 파괴시키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이런 답답함은 나를 생각의 끝으로 몰아 넣을 때가 꾀나

있으니 말이다.

 

 으레 무슨 일이 생기는 날이면 이런 가슴의 아렷한 통증이 생각의 끝에

몰려져 있는 괴물의 나로 변화 시킬 때가 많으니 말이다.

 

 참는게 만사는 아니다. 하지만 참을 수 있을만큼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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