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에도 차이가 있는 듯하다.

요즘 사무실이나 학교 등등

문서를 취급하는 모든 곳에는 형광등이나 네온등이 항상 켜져 있다.

으레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태양빛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차이가 좀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같은 빛에도 밝기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약간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으련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의미가 될 때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늘에 있을 때는 그 빛의 세기가 무의미해 진다.

같은 빛에, 같은 크기의 나눔이라서 그런 것일까?

 이런 것들도 있다.

컴컴한 어둠이 이 땅의 질서를 지배하고 있던 시절의 예기들

 어둠이란 감각적으로 더 큰 어둠을 불러 오는 듯하다.

약해져 있는 나의 크기와 시점의 사이에 들어와

어둠의 크기를 더욱 채우려하는 포근한 어둠의 질서들

 어둠에 속하는 기운들은 다른 삶의 주위를 일깨울 때가 많은 것 같다.

상당수의 동물들이 어둠에 속해 있고

그들의 은밀한 질서가 우리의 자연을 이루고 있다.

 태양빛에 속한 어둠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우리의 어둠은 이 세계의 자연을 이루고 있는 듯한다.

낯의 일부분을 큰 의미하의 어둠으로 채우는

 이 글자안의

정신세계 또한 우리의 삶의 일부 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