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정말 덧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의미없는 삶이란 말이죠.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불붙는 듯한 열정

그런 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요.

 나를 일구는 데에 있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나를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리라

하는 계획을 세우죠. 그런데 그 사이의 감정과 그 조금의 폭이 나를

복잡하게 합니다.

 현실의 폭과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하나씩 하나씩 맡닥들이는

나의 무능함에 나를 낮추어 보게 만들죠.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저 만큼 상당히 많은 것을 일구어 낸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공염불이죠. 저만큼 많은 현실의

폭을 경험한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맞닥들이는 현실에

항복의 선언을 해야 하죠.

 무엇인가를 새로 일구어야 하는 시간...

무엇인가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하는 시간

어디에선가 헤어져야 하는 시간

그사이의 자신의 쉼을 일구어야 하는 시간들...

 모두 긴 시간 가운데, 짧은 감정들이 모여서 이루는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숙한 좌절감과 익숙한 나 자신을 의미없다 느끼는 시간들이

참 인생을 허망하게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더욱 심해 지겠지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무의미한 감상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겸허한 자세

로 만들어 주긴 하겠지만 자신의 나약함 먼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참 웃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의미 없는 나의 시간인듯 합니다.

사람을 사귀어 보는 게 좋을까요? 그래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사이 살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