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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미래를 알지 못한다.

또한 현제도 자신의 아집과 고집으로 꽉 채우는 경우가 많다.

흘러간 과거 조차도 항상 비슷한 성격의 실수를 반복해서 하곤 한다.

 

 그럼 이 몽매한 인간이 무엇을 해야지 나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내가 너무 거대한 나자신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어서 일까?

 

 벌써 34살.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형성된 나자신의 시각과

관념, 청년기를 가지면서 가진 시각의 총체를 이제는 거의 바꾸기

힘들정도로 고정되어 가는 것 같다.

 

 한데 난 아직도 쓸대 업는 환상

나 자신이 사람들을 혹은 나 자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을 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쓸대없는 열기를 불태우는 것 같다.

 

 

 요즘 난 몸이 아파서 몸 조리를 했다.

그래서인지 사회적 열의와 원인 모를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왜 사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냥 살지"

하고 대답해 줄 정도의 인문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지만

내가 일구어야할 땅의 미래성이 과연 많은 사람 혹은 나 자신에게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의의를 가져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그 무엇인가를 향한 걸음은 거의 헛된 것이 없다.

그 무엇인가를 향한 노력은 상당히 갚진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인가를 향한 자신의 정당성은 합리를 찾지 못할 때가 많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일이나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나 자신을 정결하게 자신을 뛰어넘어야 할 때 뛰어 넘을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이 아는데 왜 내가 해야할 일을 모르겠지?

내껏만 할 순 업는 것 같은데

돈도 벌어야 하고 장가도 가면서 의미 있는 없나?  하긴 그런일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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