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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머피의 법칙?


심심함에 몸부림치다 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분석까지 다 하게 된다.

어제의 내가 그랬다. 내 생일의 요일들을 찾아보며 분석하다가 13일의 금요일이 과연 몇번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

처음부터 그렇게 세어보려던것은 아닌데 심심함에 몸부림 치다가 핸드폰에 있던 새로운 기능

하나를 새로 알게 되어서 해보았던것뿐..

1985년부터 지금까지 지나갔던 내 생일중에서 가장 많았던 요일은 언제일까?

가장 적게 겪었던 요일은 언제일까?

이런 생각에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거림..

결론은 가장 많았던 요일은 토요일, 화요일.. 총 4번.

가장 적었던 요일은 금요일..2번..

나머지는 3번씩... 총 22번의 생일들..

그러다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과연 13일의 금요일은 얼마나 되는걸까?

22년동안 다 해볼려고 했는데 잠도 오고 버튼 누르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10년만 분석해봤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의 13일의 금요일은 총 18번..

공포영화도 있고,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가 어쩌니 저쩌니 그래서 꽤 많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외랄까?

내가 좀 잡념이 많은 편이긴 한데 역시 공상이 길어졌다.

보면 그런 생각을 자주 하기도 한다.

머피의 법칙이라 해서 꼭 안된다는 고정관념..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행운이라 생각할수 있는 날. 내 생일이라던지 그런요일들

(그럼 난 20일의 토요일이 행운의 날인걸까?)

아니면 불운이라고 하는 13일의 금요일..

뭐 따져보면 별 차이는 없는것이다. 확률같은거 계산하기 귀찮아서 냅뒀지만

솔직히 지나가는 날들의 일부일 뿐인데 그 날짜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날은 행운이네

불운이네 이런 말 운운하는것 자체가 자신의 고정관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머피의 법칙도 마찬가지..

'난 항상 이렇지...; 이런 생각만큼 바보같은 것이 있을까?

그동안 집에만 박혀있다가 이제 드디어 세상으로 나간다.

세상이라..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상하네.

뭐 개강해서 학교 가는것도 세상이라면 세상이겠지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 무척 불안하고 갑갑한 심정이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뭐 아님 말고..

그땐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지..


fallen leave
2006-08-24 16:43:57

햐...글 잘쓰신다..
머래니
2006-08-24 21:41:06

아핫.. 감사합니닷..ㅋㅋ 그냥 잡념이 많은데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그나마 이렇게 알아들을수 있을 정도만 된거에요.^^
B612행성루이
2006-08-28 22:09:03

길다....중간줌읽다가 GG
머래니
2006-08-31 18:08:37

ㅋㅋㅋ 더 길게 쓰려다 귀찮아서 줄인건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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