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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나는 동해로.. 사고는 서해에서..

집에 오는길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그래서 집에 다왔다고 하니까 알았댄다.
집에 와서 씻고 나서 티비를 틀었는데 서해에서 있단 사고 소식이 나온다.
분명히 반대방향으로 갔는데도 걱정이시라니..
어제 제대로 액댐했다 생각하기로 했는데
그런 대형사고라니..
다행인건가?
아니면 불행한건가.. 그들에게는 불행한거겠지..?


동해..
전에 갔던 바다에 가서 해뜨는걸 보고 왔다.
겨울 스웨터 가지고 갔는데 꽤 많이 추웠다.
가지고 가길 잘했지..
그리고 양떼목장을 갔다.
떼~ 라고 하기엔 너무 적은 수였는데..
양치기 개 훈련에 양들이 우르르몰려오는 바람에
우리는 양에게 치이지 않기 위해 같이 뛰었다.
머냐.. 양치기 개가 아니라 사람을 치냐 이것들이!!ㅋㅋ
근데 개들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개집안에 있는데 근처에 갔더니 쓰다듬어 달라구 앉아서
몸을 벽에 딱 붙인다.
ㅋㅋㅋ 너무 귀여워..
머리가 정말 좋아보여..
양치기 개는 베이브에서 베이브 엄마로 나왔던 개랑 같은종이구..
그 머지, 장애인 안내견인가?
누런색개..(이러니까 꼭 변견같자나!!ㅋㅋ)
그것두 귀엽구..
양들은 쓰다듬으니까 털이 너무 복실거려서 살이 안만져진다.
손이 아주 푹빠지고..
염소들은 잘 놀다가 사진 찍으려 하면 도망가구
같이 놀다가 밥없다 그러니까 다 가버린다.
영악한것들..ㅋㅋ

잘 놀다 오긴 했는데
차안에서 너무 다리가 긴장해서 알이배겨버렸다.
제길슨..
후들거려서 걷기도 힘드네..
어쨌든.. 이제 또 학교가야지.
아..힘들다..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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