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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속이 울렁거려

혼자이고 싶은 마음에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그렇게 꼬박 하루를 보냈어.

그런데 마음은 왜 자꾸 심란한지

나 여기 있다고 나좀 봐달라고 자꾸 내 흔적을 남기려 하네

혼자이려면 제대로 혼자 생각 정리할 시간을 좀 갖고

아니면 다른사람 신경쓰이게 하지 말아야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니.

혼자서는 도저히 못견디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 혼자가 아니라면 나를 모두 뒤집어 보일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어.

상처를 보인다는 것은, 동정 받을 수는 있지만 인정받을 수는 없다는 말

그건 양호하지, 상처를 보이는건 나에게 더 큰 상처로 돌아온다는걸 알아버렸으니까

심하게 더 큰 흉터를 남겨버렸으니까 이젠 그런 실수 하지 말아야지.

그런 생각에 더 많이 답답한 것 같아.

다들 잠든 새벽, 잠들지 않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하고 싶어서

채팅방에 문을 두드려.

하지만 내 모습 보이기 싫어 다른 이름으로 그들을 솎여.

또 그들과 대화하기는 심란하고 싫어. 그래서 말을 하지 않아.

그러다 보면 그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그럼 그 공간 안에 나는 또 혼자가 되는거지.

정말 아이러니지. 이런 아이러니. 싫다.

나를 울렁거리게 하는 사람들 자리 너무 크게 잡아서

어디에서도 생각이 안날수가 없네.

너무 크게 중독 되어버렸나봐.

해독될때까지 나 혼자서 또 이렇게 매일 중얼거리게 되겠지.

그렇게라도 끊어버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다 또 이런것에 중독되서

나 자신이 컨트롤 하지 못하면

또 바보짓 하는건데..

제발 감정은 혼자 알 수 있는곳으로만 숨겨두잔 말이다.

푸른지성
2008-05-25 03:25:50

나는 이시간에도 작업중이다.
머래니
2008-05-25 04:03:52

머야~ 실시간 댓글?? 근데 안졸려?
푸른지성
2008-05-25 04:39:53

스킨메이더 만드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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