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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못볼것을 봐버렸다

어제 친구와 만나서 탐앤탐스에서 맛난 차를 마시고..

(이름은 잊어버렸다. 무슨 다크어쩌구랑 그 밑에 2개를 따로 홍보하는데, 그 밑에 있는 달달한거였다)


화장실을 가려고 보니 화장실 앞쪽에 있는 가게가 친구오빠가 하는 가게였다.


(거기는 영화관 건물1층이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야, 근데 너네오빠 나 보면 '왜왔냐'할것 같은데?'이러면서 다가갔는데, 유리벽을 통해 밖을 내다본 그오빠 입모양이 딱 그거였다.


'왜왔냐.'


그래도 밖에 나오더니 다시 한번 '왜 왔냐'하더라.


그래서 앞에 커피숍에서 놀고 있다고 화장실 가는 김에 보이길래 온거라고 했더니 '그러냐, 잘가라.'하더라..


그리고 잠시 후, 가게로 들어온 친구오빠는 카운터로 가더니 거기 직원이랑 중얼중얼 궁시렁궁시렁 하더니 대기순번 휙 던져주고 가더라.. 무슨 맛난 빵이었는데..ㅋㅋ


툴툴 거려도 챙겨줄건 다 챙겨준다..ㅋㅋ


 


그러다가 오랜만에 포켓 치러 가서 카드로 포켓도 치고,


친구둘, 나 하나 편먹고 포켓 치고..


카드에서는 내가 이기고,


포켓에서는 한번은 내가 중간에 공 하나 남기고 8번 집어넣는 바람에 자살, 또 한번은 공2개 차이로 내가 졌다.


그래도 3판중에 1판이라도 이긴게 어디냐-0-;;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아빠 생일 기념으로 삼겹살을 먹다가,


배부른김에 방에 들어와서 난생처음 십자수에 도전..


왠지 십자수 하다간 목 빠질것 같다;;


두명의 아이가 나란히 있는 그림인데, 여자아이 머리카락 겉에만 진한색으로 해두고, 그 안에 옅은 색으로 마저 해야 하는데, 1시간 반 투자하다 포기하고 자려고 하던 차에,


친구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나 나이트 가고 싶어.'


항상 가던곳은 있었지만, 그곳으로 가긴 좀 애매하고 거기가 좀 비싸다는 이유와, 얼마전에 다녀온 친구 말이 성인나이트인데도 젊은애들이 많다며... 집 앞에 있는 한국관을 가잔다..


(뭐 한국관이나 국빈관이나-0- 성인 나이트만 골라가는 친구의 심보는 뭘까;;)


 


어쨌든 엄마에게 '2시간만 놀고 올게.'하고 나가서


친구와 만나서 입장


11시쯤 입장했는데, 12시가 될때까지는 성인나이트여서 그런가 못볼꼴을 좀 많이 보여줬다.


남자들 나와서 스트립쇼(요즘 상의탈의는 스트립도 아니다...;; 설마하니 바지를 찢어버리더니 끈팬티마저 벗어버릴줄은-_-;; 순간적으로 놀라서 스테이지에서 내려왔는데 속이 다 울렁거리더라-_-^)


여자들이 나와서 또 스트립쇼(이사람들은 하얀 천으로 살짝 가려놓고 실루엣 쇼를 펼쳤다)


그 뒤로 남녀가 같이 나와서 처음에는 탱고 같은걸 추더니, 그 다음에는 인도풍 음악을 틀어놓더니 거기에 맞춰서 움직이는게 19금이었다-_-;; 그리고 나서는 삐기가 가려서 안보였다..;;


 


뭐 거기까지는 못볼거였지만,


그 다음에 나온 밴드는 볼만했다.. 직접 밴드 연주하면서 라이브 부르면서 춤추던 귀여운 밴드들이랑..


파워풀하고 멋진 언니~!


그리고 또 '포기하지마~'이런 노래 발브레이션 대박 넣는 가수 나와서 트롯트 대박 부르고 가고...


 


그렇다.. 난 나이트 가면 스테이지 구경만 하다 온다.


젠장-_-


그러다 3시에 집에 돌아와서 좀 자다가


양주로 돌아가기 전에 일기부터 쓰는중;;;


집에 가면 다른생각 하지 말고 글이나 써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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