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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일기를 안썼다.

오늘은 뭔가 마가 낀 날인듯..


꿈에서 아빠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고,


엄마가 그걸 말리려다


엄마랑 아빠랑 싸우는데 잠에서 깼다.


 


꿈속에서 아빠는 아빠가 아니라 저승사자였을거라고


지인이 그랬다.


 


빗자루질을 하다가 나뭇가지에 팔이 걸려서 미끄러졌다.


그대로 슬라이딩한 내 손톱이, 내 손목을 내리찍었다.


혈관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긴 했는데,


참 쓰라리다.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나니 꼭 자살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이 흉 가리려고 한 모양새가 되버렸다.


 


그리고 설겆이를 하다가 컵을 깼다.


고무장갑이 벗겨지면서 컵이 물속으로 퐁당 빠졌는데,


그렇게 개박살이 날줄은 몰랐다.


고무장갑을 껴서 깨진건지, 고무장갑을 낀덕에 안다친건지


 


어쨌든... 왠지 일진이 안좋다-_-

유키
2010-04-08 07:21:59

몸조심하셔야겠어요......
머래니
2010-04-08 21:12:30

다행이 그 날은 무사히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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