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이별이다.
내가 다니던 카페와 이별했다.
내가 1년넘게 사용하던 핸드폰과 이별했다.
그리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롯이 내 시간을 유일하게 가진
그 사람과 이별했다.
수 많은 이별이 삶 속에 존재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오는 것은 싫다.
오빠와 헤어질건.. 예상했다.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관계, 그래도 끝은 내야 했기에
이미 전에 맺었어야 할 끝의 종지부를 오늘 찍었을뿐이다.
어머니가 아프다는말,
그것때문에 더이상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없다는 말,
예상했고, 그래서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기분전환삼아 본 연극.
전원버튼을 키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오는 문자.
말은 안했지만 너도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해.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잘지내.
뭐라 답장할 수 없어서, 그대로 덮어버렸다.
돈많은 백수라면 이젠 얽매일 사람도,
연락을 꼭 받아야 할 직장도,
날 귀찮게 하던 족쇄도 없이 훌쩍 떠나보겠지만,
돈없는 백조가 하는건 그저 방 구석에 웅크리고
그사람도, 내 친구도 볼수 없는 공간에 혼자만의 푸념을 늘어내놓는것뿐.
사랑한다 말한적 없다.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려 했어도 그러지 못했고,
그사람의 친구또한 본적 없다.
그저 그 사람을 기억하는건 오롯이 온전한 나 혼자만의 추억이고,
그 사람 앞에서만 변하는 내 모습을 기억하는건 그사람뿐이다.
그래서 그 사람과 더이상 연락을 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또다시 나 자신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은 그 누구도 모르고,
이젠 내가 기억하려 하는 그 부분에 누구도 공감해주지도,
함께 추억할 수도 없을테니까...
공개 비밀 댓글 등록
그것이 이별이다.
내가 다니던 카페와 이별했다.
내가 1년넘게 사용하던 핸드폰과 이별했다.
그리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롯이 내 시간을 유일하게 가진
그 사람과 이별했다.
수 많은 이별이 삶 속에 존재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오는 것은 싫다.
오빠와 헤어질건.. 예상했다.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관계, 그래도 끝은 내야 했기에
이미 전에 맺었어야 할 끝의 종지부를 오늘 찍었을뿐이다.
어머니가 아프다는말,
그것때문에 더이상 누군가를 만날 여유가 없다는 말,
예상했고, 그래서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기분전환삼아 본 연극.
전원버튼을 키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오는 문자.
말은 안했지만 너도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해.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잘지내.
뭐라 답장할 수 없어서, 그대로 덮어버렸다.
돈많은 백수라면 이젠 얽매일 사람도,
연락을 꼭 받아야 할 직장도,
날 귀찮게 하던 족쇄도 없이 훌쩍 떠나보겠지만,
돈없는 백조가 하는건 그저 방 구석에 웅크리고
그사람도, 내 친구도 볼수 없는 공간에 혼자만의 푸념을 늘어내놓는것뿐.
사랑한다 말한적 없다.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내 친구에게 소개시켜 주려 했어도 그러지 못했고,
그사람의 친구또한 본적 없다.
그저 그 사람을 기억하는건 오롯이 온전한 나 혼자만의 추억이고,
그 사람 앞에서만 변하는 내 모습을 기억하는건 그사람뿐이다.
그래서 그 사람과 더이상 연락을 할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또다시 나 자신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알고 있는 내 모습은 그 누구도 모르고,
이젠 내가 기억하려 하는 그 부분에 누구도 공감해주지도,
함께 추억할 수도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