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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언니
우울증

들어서자 마자 느껴지는 무거운 공기에 잠시 문 앞에 서서 망설였다.그 문을 지나고 나면 되 돌릴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한 참을 그렇게 서성이며 마음을 다 잡았다.  매일 .. 매일 그렇게 나 자신과 싸워야만 했다.
돌아서서 나오는 발걸음을 가벼울지도 모른다고,막상 끝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그 하루 하루는 너무 길었고, 나는 그렇게 조금씩 그 안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소리소문없이 우울증은 한걸음 씩 나에게 왔다.
집에 돌아가면 모든 것은 어둠이었다.어둠이 나를 삼키고, 나는 그 속에서 울었다.
"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봐.."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행복이라는 두글자만 내뱉어도 금세 눈물이 차올랐다.

나에게있어 행복은 너무 먼 이야기 같았고, 말을 내뱉는 순간 다시 내 가슴을 세게 쳤다.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그렇게 태어났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언제나 멀리있는//
행복이란 뭘까.
우울증이 뭔지는 안다.  조금씩 조금씩 물 속으로 가라앉는 것.


언제나 누구보다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행복은 언제나 멀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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