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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언니
잔인함

너무나도 잔인하게 느껴졌다. 무심코 알게된 그녀를 보게 되었을때..
그 사람이 그리운 것도 아니고, 아픔이 져며 오 던 시간도 이미 지날 때로 지났는데,
하필.. 나와 너무나도 닮 은 그녀를 고른 너가 잔인하게 느껴진다.


왜? 라고 물으면 너는 답이 없겠지.. 너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너는 답을 모르는 사람이니깐.
왜 하필 나였어? 왜 하필 나야?
역시 너는 답이 없겠지.
나는 이유가 너무도 궁금한 사람이고, 너는 그 누구보다 침묵을 지키는 사람이었으니깐.
나는 오랫동안 괴로웠고, 아팠어.
나의 가치가 그 정도였을까? 너는 아무렇지 않게 사라졌지만, 나는 이유를 묻고 또 물었어.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었을까..
나는 그렇게 또 묻고 또 물었어.
근데 그녀가 나랑 너무도 닮아있더라. 너무 잔인했어.
왜 하필 나야?.. 왜..?
나 너무 아파. 지금도 많이 아파. 너가 그리운 것도 아니고, 감정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아닌데..
나라는 사람이 너무도 약하고 약하고 또 약해서..
자꾸 그 슬픔으로 돌아가.
근데, 왜 하필 나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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