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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언니
가시 돋힌 말

너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잘 한다. 그런 말 들으면 아파. 너는 왜 너 생각 만 해? 듣는 사람이 얼마나 아플지 생각은 안해? 그 말을 들으면 나는 한참을 울어야해. 근데 너는 그런 가시 돋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너 참 잔인한 사람이구나.
내가 그에게 했던 말이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나는 가시 돋 힌 말을 잘 내뱉는다.그 말이 얼마나 아플지 알고 있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데, 왜 나는 그 순간에 또 참지 못하고 그 말을 했어야 했을 까..
후회하지 않는 척 돌아섰다. 혹시라도 내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가 나에게 더 가시 돋 힌 말들로 나를 상처 줄까봐..
나는 그런 겁쟁이다. 내가 하는 말들로 그가 얼마나 상처 받을지 알면서, 나는 상처받기 누구 보다 두려워하는 그런 이기적인 존재이다.

미안해... 그 말이 그렇게 어렵다.고마워. 사랑해. 항상 누구보다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어.너가 아니었으면 견디지 못했을꺼야.그 말을 너무나도 하고 싶었어..
근데, 그런 말을 잘 못해.
자꾸 못난 말들만 되뇌이고 있어.
그 말들이 얼마나 가시가 될 지 알면서, 자꾸 실수를 반복해...


자꾸 눈물이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는 거야.
오래전 부터 그랬는데, 그냥 우울증이었나봐.

내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거든.
그 순간들에 너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나는 다시 또 혼자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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