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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쉬가


그대로 있어 줘서 기쁘다.

내 지난 희로애락이 낱낱이 담겨있는 이 곳..
오랜 이야기들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열을 내기도 부끄럽기도.

사진만큼이나, 활자는 많은 걸 기억하게 하는 구나.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소망하는데

과연,
아직은 보이지 않는 도착점을 위해
나는 제대로 나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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