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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2년 11월 9일 금요일

 내과 치과 다시 도서관 바쁜 오후였다. 치과는 이제 1차 교정이 끝이나 수술 준비를 완벽하게 다했다하여 교정치료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정말로 나름 양심있는 의사구나 싶다. 뭐 여하튼 준비를 끝냈다니 열심히 양치질만 해야겠다.

 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좀 받아볼까 했는데, 병원에서는 만류했다. 아직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다면 내시경까지는 필요없다는게 그들의 의견이었다. 뭐 그러려니 약은 2주치 분량을 받았다. 그리고 이지바울이라는 약도 샀다. 원래 임산부 변비용 약이라는데 민감한 장에도 도움을 준다하여 일단 꾸준히 먹어볼까 한다. 소화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뭐든지 시작이 어려운 것일 텐데. 일단 아토피를 거의 해결했으니 이젠 소화차례다. 소화 다음엔 여드름인데... 소화를 잘하면 정말 몸도 더 잘찌고 할텐데... 여튼 건강하게 남은 4개월을 보내고 싶다. 이지바울이 효과가 좋으면 당분간은 꾸준하게 복용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닐때도 복용할 의향이 있다.

 치과를 다녀오고 다시 지하철에 오르는 순간 지하철내에서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축처진 어깨에 손때묻은 천원짜리를 가지런히 뭉태기로 정리하시고 다시 주머니에 넣으시는 그녀, 왜 그런 사람들을 보고있으면 부모님 생각이 나는 걸까. 좀 더 안락하고 좀 더 편안하다는 차이 말고는 고생이 눈에 선하기만 하다.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지혜롭게 처신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 오랜만에 찾아온 눈에 보이는 스트레스다. 당당함으로 승부를 매겨야겠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여 이젠 나를 놔줄때가 되지 않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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