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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츈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정말 오랜만에 일기를 써본다. 그저께 소집해제를 했고 요근래 하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행사들이 겹치고 겹쳐 뱃데지 안에 술을 드립다 붓고 또 붓고 술이 또 술을 붓고 떡에 떡칠을 닳아 해질때까지 했다. 미친 짓이었다...

 일기를 쓰지 않았던 나에게 반성을 해본다. 무슨 이야기부터 해 나가볼까. 소집해제부터 할까. 남들은 전역한다며 페이스북에 잔뜩 해놓고 많은 사람들의 댓글속에 하루를 보냈지만 난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럴 인기도 없었기 때문에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했다.

 분명 오전까지는 그냥 나가네... 이제 시작인가 끝인가 구분이 안 가기만 했는데... 마지막 나와 관련 되어있던 사람들 전부다 인사를 올리며 악수를 할때 느낌이 새로웠다. 아... 정말 떠나는 구나... 하는 느낌. 군데군데 돌아다니며 인사를 올릴때마다. 한꺼풀 꺼풀 벗겨지는 시원섭섭함의 정체... 나는 그 다음날 분명 다시와서 애들이랑 과외를 해야하는데도 뭐가 그리 아쉽던지. 아쉽고 서운하고 슬프고 그런 밍밍한 감정이 쭉 지났을까. 왜 대관절 아버지 생각이 나는지 너무나도 보고싶어 술 한 하자고 연락해 바쁘신 양반을 집앞 막걸리집에 묶었다.

 

....나중에 더써야지 귀찮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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