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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전등 스위치를 교체하다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기 스위치를 뜯어냈다.

그리고 새로 사온 스위치를 지난 번에 성공적으로 갈아 끼운 적이 있기에 자신있게 뜨어서 끼웠는데

 

아하 이게 뭐여 제대로 불이 들어오지를 않는다.
뿐만 아니라 거실 전등 스위치를 뜯었는데, 아들 방 스위치도 고장이 나서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아내의 짜증이 터졌다, 나는 아내에게 아무 것도 손 대지 말라고 다짐을 해 놓고 국제 전업사 전기 부품 가게로 뛰어가 사장을 불러 왔다.

 

전업사 사장이 막 퇴근 하려는 것을 억지로 불러다가 스위치 두개 를 다 고쳤는데, 엥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스위치 두개를 다 고친 사장님 말씀이 전구가 나갔는가 보네 하신다.

 

에고, 전업사 사장님 따라서 가게에 가서 다시 가게 문을 열고 형광등 두 개를 사 들고 와서 갈아 끼우니 깔금하게 불이 들어왔다.

 

왜 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전구를 갈아끼울 생각을 하지 않고 벽 스위치부터 뜯었는지 내가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 지난 번에 내가 너무 성공적으로 벽 스위치를 난생 처음 내 손으로 새 것으로 갈아 성공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벽 스위치가 고장 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뜯은 것이다.

 

사람의 착각은 재미있고도 무서운 일이다.

 

아내는 환하게 들어온 전등을 보고 깔깔 웃으며 덕분에 스위치를 새 것으로 바꿔 좋다고 한다.

 

그래도 아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난 이렇게 산다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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