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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사랑아

사랑아. 예뻐라. 어쩜 그렇게 예뻐.
언제 봐도 부끄러울 마음을 주체하기가 어려워 이렇게 적는다.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 졌지 며칠 전에는 정말...기도할 정도였어.
제발 그치게 해주세요 하고.

먹어도 돼요? 라고 묻던 네 강아지 같은 눈동자가 아른거린다.
너를 위한건데 당연하지...
문 잡아주려고 주춤거리던 네 손까지도 기억하고 있어.
정말 예뻐. 어쩜 그렇게 예쁘니...
쓰다듬어주고 싶다.
희미하게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던 모습도 생각이 나.
사랑아.
어딜가면 만날 수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안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은 네 사정...왜 그렇게 착한 걸까
어떤 사람일까
여기가 아니라 다른곳에서 만나는 너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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