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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vis
나 조금 우울한가봐

아니 명상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포장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치만 아니야

 

쿨하지 못해 미안해

 

난 좀 진지한데

 

그 이유는 나 자신에게조차

 

당당할 수 없는 자신이 싫어서'?'

 

몰라 난 정말 모르겠어

 

 

일단 내가 카페를 하려면

 

자본금이 필요해 적어도 억

 

프랜차이즈를 하든 나만의 공장을 차리든

 

무슨 일이든 총알 많은 게 좋자나

 

 

그런데 잔고에는 몇 백 뿌닝

 

그나마 수입은 팔팔만원도 못돼

 

알바를 많이 하면 월 이삼백까지는 가능한데

 

이론상이고 어디까지나

 

아무리 두 탕 세 탕 뛴대도

 

몸만 축나고 뭐 성인용 알바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많은 돈 벌지도 못하는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서 부르주아들처럼

 

공부는 취미에 불과하죠

 

그치만 나님은 뷰티풀 세뇨리따

 

취미만으로 살아가는 유미인간

 

이런 느낌으로 살아간다면 어떨까

 

너무 잉여킹인가

 

 

그래도 확실히 결론내린 건

 

세시에 잠들어서 여섯시에 일어나

 

애들 학교 보내고 다시 잠에 들어

 

아홉시부터 열두시까지 낮잠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어

 

샤워하고 좀 놀다보면 투피엠

 

슬슬 갈 준비를 하고 썬블록도 발라

 

나님의 피부는 소중하니깡

 

뚜뚜ㅏ빵빵 !!!

 

일하고 저녁먹고 일하고 마감하면 열두시

 

집에 와

 

샤워를 해

 

컴터를 켜

 

헤드셋을 써

 

눈을 떠

 

세 시까지 뭐 일기도 쓰고

 

네이버 이것 저것 블로그도 보고

 

먹을 수 없는

 

갈 수 없는

 

볼 수 없는

 

가질 수 없는

 

아니 아직 가지지 않은

 

모든 것들을 훑어보다가

 

피로곰에게 굴복당하는 순간

 

흙침대로 무브무브

 

언젠가 흙이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저 즐기고 싶구너

 

어익후 등따시다 굿잠

푸른지성
2010-06-08 11:49:55

와.......................
yavis
2010-06-08 12:10:10

으잉'?' 어떤 부분에서 우와인가요
푸른지성
2010-06-08 12:19:01

일기가 일목요연하게 수루루룩 흘러가는게 읽기가 참 편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면서도 자신을 잘표현하는 그런 일기체에요.. 그래서 우와~
yavis
2010-06-09 02:01:08

으컁컁컁♥ 감사해요 '-' 그냥 쓴 건데 타인에게 칭찬까지 들을 줄 몰랐넹


푸른지성
2010-06-09 02:04: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6-08 16:13:21

저도 그런의미로 우와-0-;;
흙침대로 무브무브
언젠가 흙이 될지도 모르지만
에서는 왠지 마음이 쿵 하고 안타까움이..ㅠㅠ
(국어시간같군요-_-;)
yavis
2010-06-09 02:02:59

아항 - 자꾸 비행기 태워주시니깐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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