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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vis
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생각대로 T
세계정복

 

그 곳은 해질 무렵의 어두워진 거리


 


그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그 어떤 새로운 일도 없을 거란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


 


 


하지만 유난히 고요하던 바로 그 날


 


어느 모퉁이의 초라한 가게


 


우연히 먼지 쌓인 채


 


벽에 걸린 낡은 지도를 두 손에 쥐었어


 


 


그것은 이 저주받은 모든 것의 시작


 


 


 


저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작고 낡은 우리들의 비행선


 


언젠가 어둡고 차가운 폭풍과 끝없는 새벽을 지나


 


구름 속에 숨겨진 빛을 찾아


 


 


 


두 팔 가득히 쏟아지는 햇살


 


눈을 감아도 펼쳐지는 하늘


 


끝없는 태양을 바라본 순간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떠나온 이 길의 마지막은 부디 웃을 수 있기를


 


 


그렇게 어둠 속에서 시간이 흘러도


 


무언가를 찾아 헤메이고 있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모든 꿈들을


 


언제라도 기억하고 있어


 


이제는 바로 어제까지 머물던 거리도


 


모든 것이 아주 작게만 보여


 


고요한 구름의 바다 그 무엇도 잊혀지는 소원 따위는 없어


 


 


검은 구름 사이로 새어나온 가장 찬란한 한 줄기의 섬광


 


그 곳에서 붉은 태양은 언제라도 빛나고 있었어


 


 


저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작고 낡은 우리들의 비행선


 


언젠가 어둡고 차가운 폭풍과 끝없는 새벽을 지나


 


구름 속에 숨겨진 빛을 찾아


 


 


텅 빈 창공을 향해 나는 새들


 


거친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끝없이


 


그 어떤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우리들의 모험


 


언젠가는 기나긴 이 길의 끝에서 웃을 수 있기를


 


 


 


 


목소리도 좋고 가사도 나쁘진 않지만 내가 끌렸던 건


 


우주정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곡의 제목; 세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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