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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vis
하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생각대로 T
그대는 어디에

봄도 가을도 아닌데

 

어찌하여 여름을 타는가

 

바캉스를 즐길 사람이 없어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때문에

 

그러는 걸까 참 나도 별다를 것 없는

 

보편적인 존재라는 당연한 사실에 놀란다

 

 

눈물은 보이지 말기

 

그저 웃으며 짧게 안녕이라고

 

멋있게 영화처럼 담담히

 

우리도 그렇게 끝내자

 

주말이 조금 심심해졌고

 

그래서일까 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챙겨보는 드라마가 하나 생겼고

 

요즘에 나 이렇게 지내

 

 

생각이 날 때 그대 생각이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 몰라

 

애써 아무렇지 않게 마음은 담대하게

 

그 다음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니

 

환하게 웃던 미소

 

밝게 빛나던 눈빛

 

사랑한다 속삭이던 그대는 어디에

 

사랑하냐고 수없이도 확인했었던

 

여렸던 그댄 지금 어디에

 

웃기도 잘 했었고 눈물도 많았었던

 

사랑이 전부였었던 그대는 어디에

 

같이 가자며 발걸음을 함께 하자며

 

나란히 발맞추던 그댄 지금 어디에

 

 

글쎄 그대라는 존재

 

그게 굳이 필요할까

 

아니 그 이전에 존재한 적은 있었나

 

 

사람은 언제나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국 고독한 존재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내가 안타까운 건 이렇게 순수하던 시절이

 

그대 아닌 내가 소실되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이 노래를 자꾸 듣게 하는 걸꺼야

 

 

그치만 난 아직도

 

언젠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열렬히가 아니라 미지근하지만 지속적인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한심하고 철없는 꿈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변명할 수 없다 그것이 나니까

 

자기 부정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

 

허무함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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