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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의지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상처받지 않는다.

 

 

나를 아프게 하는 건,

결국 나밖에 없어.

내가 나를 강하게 하면 된다.

탓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제는 한뼘.

어른이 되어야만 하니까.

 

 

난 결국 죽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삶의 끝이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일거다.

대체 이 끝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색깔일까.

나는,

이 지독한 공간에서.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내가 꿈꾸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내 죽는 모습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가장 견딜 수 없어하는 것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일거다.

그렇기 때문에 난,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었다.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

다른 사람들이 뭐라해도 좋아.

 

 

기대하지도 기대지도 않아.

그저 살아있을 뿐이야.

끝까지 살아남을거야.

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아야만해.

 

 

이 이야기의,

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싶어.

'자살'로 끝내는 게 아니라.

내가 알 수 있는 선택의 죽음이 아니라.

그냥.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하고 살고 싶어.

그것이 이보다 더한 시궁창이든,

아니면 저 하늘처럼 푸른 곳이든.

 

 

정말로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그렇게 되고 말거야.

 

 

상처주기 싫으니까 상처 받는 거잖아.

그러니까 어차피 받을 상처.

건강하게 받자.

건강한 사람은 금방 낫는 법이니까:)

 

 

 

젠장.

결국은 '오기' 로 살아남았단 얘기잖아.

 

그래도 난 살아남았다고.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이겨내기위한 발버둥이든 몸부림이든.

 

 

 

 

 

 

 

 

 

 

 

 

 

 

 

내면의 강함이 외면의 온유함을 만들고.

 

 

 

이겨내고 싶다.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상처받지 않을 수 없어.

그렇지만 회복되지 않는 것도 아니니.

 

상쾌하게 울면 되는 거다.

 

 

 

비굴한게 비겁한게 아니라잖아.

살려고 이렇게 발버둥치는게, 비겁한 건 아니잖아.

비굴하더라도 난 살아남고 싶어.

그래서,

 

내 인생의 마지막 일기엔,

정말로 행복했다고 쓰고 싶어.

 

 

 

부모님께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

지금은 내 상처가 너무 힘들지만.

 

 

결국 부모님이 내 상처를 감싸줄 수 없음을 알았으니까.

내가 부모님을 감쌀 수 있을만큼 강해지고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아프고 힘들지라도,

난 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러기엔 지금까지 살아온게 아까워.

억울하고 서러워서라도,

오기라해도 좋아.

 

 

 

 

 

 

 

 

 

 

 

 

 

 

 

 

 

살아서,

반드시 끝까지 살아서.

 

 

 

내가 꿈꾸던 영웅이 될거야.

내가 죽더라도 다른 이들을 살리기위해 노력하는,

그런 영웅이 될거야.

 

 

 

 

나 자신이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게 되고,

모든 것이 소용 없게 되니까.

나를 버려버리게 되었어.

 

 

그리고 주위에 수 많은 사람들을 보기 시작했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렸던 사람들까지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왜 그 사람들은 그러한 열정을 가질 수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목숨을 걸 만큼의 의지를 뿜어내는지.

어째서 그토록 강하고 담대하고 흔들리지 않는지.

너무나 궁금했어.

지금도 잘은 모르겠지만.

 

살다보면 언젠가 알게될거라 믿어.

뭐든 한순간에 얻을 수 있는 건 없으니까.

그리고 쉽게 얻는 건 쉽게 버리게 되어있으니까.

 

평생 모른대도 좋아.

이젠 아무래도 좋아.

 

나를 아끼고 소중히 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나는 강해져야만 해.

 

 

 

 

 

 

 

 

 

 

 

 

 

 

 

 

 

 

 

 

 

뭐든 나 하기에 달려 있다는 걸 알아.

내 마음은 내 것이니까.

날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려는 말과 속삭임은 믿지 않아.

굉장히 오랜 시간 너를 붙잡고 있었지만.

어둠과 공포와 외로움과 슬픔이 내 것이라 믿었지만.

이젠 아니야.

 

 

조금씩 너를 떨쳐내고 있어.

너를 완전히 떨쳐낼 때에는 난 아프지 않겠지.

 

아픔을 붙잡았기 때문에 너무 아팠는데,

그걸 모르고 있었다니..

 

 

분명 또 이 살고싶다는 강한 열망이,

나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지도 몰라.

그러면 난 또 균형을 잡기위해 애쓰겠지.

 

이젠 정말 아무래도 좋아.

 

 

 

살아 있단 사실에 감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니까.

죽는 날까지 살아볼거야.

 

 

 

죽기 위해 사는거고,

살기 위해 죽는거지:)

 

 

선교사의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었지요.

죽기 위해 기도했었지요.

그랬더니 살라고 하셨구요.

살려고 하니 이제 나를 비우고 죽이라 하시네요.

 

 

 

 

 

 

 

 

 

 

 

 

 

 

 

 

 

 

 

내 색채는,

하나님 안에서만 빛으로 색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사람들 사이에서 외톨이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과는 동행하고 싶어요.

죽기까지 하나님 앞에 달려 나갈 겁니다.

하나님 당신을 놀랠킬만한,

거대한 믿음의 사람이 될게요.

 

 

 

 

 

 

 

 

 

 

 

 

 

 

 

 

 

내가 꿈꾸던 영웅이 되어보렵니다:)

 

 

 

 

 

 

누구든 살아만 있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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