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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24.

 

 

 

이 세상은 인스턴트다.

편리하지만 몸에 안 좋다.

뭐 그런 느낌.

 

사람들은 나날이 편리함을 추구하고 또 찾는다.

더 편리하게. 더 빠르게. 더 자극적으로.

이런 인스턴트는 그때 뿐이 아닐까.

 

결국 인간관계에서도

편리하고 빠르고 자극적인 만남을 원하게 되려나?

아님 벌써 그런 상황인가?

 

값싼 관계들인가.

진지한 대화가 오가는 곳을 보기 힘들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혹은 어떤 것이 옳은가에 대한 생각 없이

그저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세상.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사람들.

아무리 우리도 동물이라지만, 이젠 뭐 짐승으로 내려가는 건가.

 

 

 

요즘 사람들.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과 분별없이 말하는 것을 구별할 수 없고.

다들 자신만의 세계에 산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니까 무인도에 갇힌 사람같아.

소통이 될 수 없고, 자신의 무인도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는 걸 모르고,

그런 자유를 준다면 세상은 서로 이기적으로 싸우다 망하는 건 뻔한 일.

그건 자유가 아닌 방종. 그러니까 버려졌다는 뜻인데..

 

 

 

세상 한탄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닌데.

그냥 내 주위사람들이 점점 변해가는게 안타깝고 무섭다.

 

본인안의 어떠한 중심이 있는지, 아님 그냥 사는 것인지.

중심이 없으면 그건 곧, 영혼없이 사는 삶인거지.

영혼이 없다면 우린 산 송장인거고.

 

제발 당신들만은 변하지 말기를.

더이상은 세상에 유혹당하지 말기를.

쓴 게 약이지. 단 건 약이 아니야.

 

내게 너무 달달한 것들은 결국 끊지 못하게 된다는 걸.

중심을 갖고 지켜 나가기를.

울지 않기를..

꿀벌
2012-02-09 11:04:41

공감합니다! 전 그렇게 흘러가는 듯 살고 싶지 않아요 ㅠ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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