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사람과 일정한 정도만큼만 친해지려 한다.
내게는
보이지 않는 선,
그리고
보이는 선 둘 다 있다.
부모님께도 선을 그은 것 같다.
그 선을 넘으면,
나는 도망친다.
상처를 주면서 도망가기도 하고.
나를 상처 입히면서 도망가기도 하고.
나는 감정에서 심하게 불완전하다.
그래서 위험하고 불안하다.
어느정도 욕심을 더 덜어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는 걸 꺼려한다.
내 감정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폭주하는 게 싫다.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하는 게 싫다.
난 감정에 서툴다.
잘해 주는 건 쉽지만,
잘해주는 사람은 어렵다.
칭찬 하는 건 쉬운데,
칭찬 듣는 건 어렵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면 어렵다.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싫다.
빛과 어둠
나는 어둠이였다.
그리고 빛인 동생이 미웠을거다.
별로 좋아할 것이 없었을텐데.
어둠은 빛을 동경했던게야.
항상 밝고,
밝은 상황들.
계속되는 좋은 만남들.
부러울 만큼의 빛.
밝음.
사람을 끌어 모으고,
사람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사랑받는.
나는 끊임없이 어둡고.
좌절과 절망.
고통과 혼란 속에서 살았다.
아픔이 나를 더 아프게 만들고,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아서.
모든 걸 혼자서 찾아내야 했고,
혼자서 살아야만 했다.
사람을 털어버리고,
사람에게 끊임없이 도망치는.
미움받는.
사실 계속되는 혼란과 어둠 속에서,
빛 따위 신경쓸 여력도 없었지.
더 깊은 어둠이 될 것인가,
아니면
빛에게 다가가 죽을 것인가.
그런 고민이였겠지.
물론 지금도 여전히
나와 내 동생은 삶은,
완전히 다르다.
딱히 원망하거나 불평하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부러운 거겠지.
요즘엔 제법 솔직하게 말한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유가,
그 사람이 좋아지는 게 싫어서라고.
애정결핍으로 감정선이 고장난게 분명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고장난게 분명하다.
따뜻함 속에 저절로 녹아내리든지,
아니면 쌓여서 폭주하든지.
나이 먹어서 감정을 끌어낼 기력이 없어져,
그렇게 사라지는 것도 괜찮지.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아낀다.
딱 여기까지가 좋다.
보지 않아도,
만나지 않아도.
나는 항상 그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기도한다.
멀리 있어도,
보이지 않아도.
내 마음은 식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그게 내 장점이지 않을까.
그러니 그냥,
조용히 혼자 살고 싶다.
감정들에 치여 아픈 것도 싫고.
혼자 끙끙 앓는 것도 싫다.
내 감정은 엉망진창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
혼자여서
더 혼자가 되게끔 노력했다.
내 감정선은 고장났으니,
이대로 엉망인게 좋다.
웃고 뒤돌아서 허무해도.
그냥 지금이 좋다.
노력했다.
내가 잘해준 만큼 받고 싶어하는 마음.
그거 버리자고.
내가 좋아서 잘해준 것에 대한 감사.
받지 못해도 괜찮다고,
다짐하고 세뇌시켰다.
난 필시 엉망일테다.
특별해지고 싶지만,
특별해지면 안된다.
특별해질 수 없다.
뭘까.
끊임없이 외롭고,
끊임없는 갈망.
애타는 목마름.
진짜 고독?
사랑받는 법을 안다.
그러한 말투나 행동을 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지.
나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
더 넓은 마음과 이해의 폭.
관용과 사랑으로 사람들을 품고 싶다.
사랑받기엔,
너무 멀어져 버렸어.
그렇지 않을까.
왜냐하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되려고,
애써 내 감정을 묻어두고
끊어내고 했으니까.
사랑받지 못하니까,
대신 내가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자고 했다.
그렇게 되고 있을까.
어느정도 와 있는거지.
감정에 서툴러져버렸다.
그래도 난 꽤나 잘해왔어.
그리고 앞으론,
조금의 외로움마저
잊혀질 것만 같아.
그럼 난,
좀 더 자유로울까.
조금 더 편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상태론,
누구와도 동등하게 설 수 없다.
한쪽으로 치우쳐 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그러니까 난,
조심스럽다.
동등해지도록.
스스로 일어서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겨내야한다.
지나온 날들을 회상한다.
부끄럽고 아프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반복되고,
반복하고 있는 것만 같아 실증난다.
다시 묻는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거지?
.
모든 과거를 털어버리고,
모든 기억을 추억삼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로 바람이 되어 버리고 싶다.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바람.
오늘 문득 엄마에게 사랑받는 동생이 미워,
질투가 생겨서 생각까지 잠겼다.
이미 알고 있는 일이어도,
조금은 상처가 되어버린다.
자식이라도 누군가 한쪽을 더 사랑할수도 있으니까.
내가 못되게 굴었던 만큼,
내가 내 몫을 깎아내린거겠지.
동생처럼 살지 못한 내가 싫은거다.
노력했기에 오히려 엉망이 되버렸으니까.
그냥 오늘은 정말,
단순히 감정이 치우치고 있는 것뿐.
그래서 멈출 수 없는 거지.
이타적이기 위해
이기적인 내가..
냉정과 열정사이.
뭐지.
난 항상 냉정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냉정적이고 싶을 때는 열정적이고,
열정적이고 싶을때는 냉정적이여서.
또다시 엉망.
하도 엉망이라,
이젠 좀 즐겁다.
살짝 미친 소스가 뿌려져서,
기분이 좋은거야.
더 큰 것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정도 아픔은 항상 감내해야하는 것이지.
내가 어디까지,
그리고 어떻게.
더 솔직해지면 안되겠지.
감정의 발전을 거쳐,
동등한 사람이 되면.
어서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이 꿈에 나오면,
깨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절대 나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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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사람과 일정한 정도만큼만 친해지려 한다.
내게는
보이지 않는 선,
그리고
보이는 선 둘 다 있다.
부모님께도 선을 그은 것 같다.
그 선을 넘으면,
나는 도망친다.
상처를 주면서 도망가기도 하고.
나를 상처 입히면서 도망가기도 하고.
나는 감정에서 심하게 불완전하다.
그래서 위험하고 불안하다.
어느정도 욕심을 더 덜어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나는 걸 꺼려한다.
내 감정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폭주하는 게 싫다.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하는 게 싫다.
난 감정에 서툴다.
잘해 주는 건 쉽지만,
잘해주는 사람은 어렵다.
칭찬 하는 건 쉬운데,
칭찬 듣는 건 어렵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
난 감정에 서툴다.
사람을 만나면 어렵다.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싫다.
빛과 어둠
나는 어둠이였다.
그리고 빛인 동생이 미웠을거다.
별로 좋아할 것이 없었을텐데.
어둠은 빛을 동경했던게야.
항상 밝고,
밝은 상황들.
계속되는 좋은 만남들.
부러울 만큼의 빛.
밝음.
사람을 끌어 모으고,
사람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그리고
사랑받는.
나는 끊임없이 어둡고.
좌절과 절망.
고통과 혼란 속에서 살았다.
아픔이 나를 더 아프게 만들고,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아서.
모든 걸 혼자서 찾아내야 했고,
혼자서 살아야만 했다.
사람을 털어버리고,
사람에게 끊임없이 도망치는.
그리고
미움받는.
사실 계속되는 혼란과 어둠 속에서,
빛 따위 신경쓸 여력도 없었지.
더 깊은 어둠이 될 것인가,
아니면
빛에게 다가가 죽을 것인가.
그런 고민이였겠지.
물론 지금도 여전히
나와 내 동생은 삶은,
완전히 다르다.
딱히 원망하거나 불평하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부러운 거겠지.
요즘엔 제법 솔직하게 말한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유가,
그 사람이 좋아지는 게 싫어서라고.
애정결핍으로 감정선이 고장난게 분명하다.
이유가 무엇이든,
고장난게 분명하다.
따뜻함 속에 저절로 녹아내리든지,
아니면 쌓여서 폭주하든지.
나이 먹어서 감정을 끌어낼 기력이 없어져,
그렇게 사라지는 것도 괜찮지.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아낀다.
딱 여기까지가 좋다.
보지 않아도,
만나지 않아도.
나는 항상 그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기도한다.
멀리 있어도,
보이지 않아도.
내 마음은 식거나 약해지지 않는다.
그게 내 장점이지 않을까.
그러니 그냥,
조용히 혼자 살고 싶다.
감정들에 치여 아픈 것도 싫고.
혼자 끙끙 앓는 것도 싫다.
내 감정은 엉망진창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
혼자여서
더 혼자가 되게끔 노력했다.
내 감정선은 고장났으니,
이대로 엉망인게 좋다.
웃고 뒤돌아서 허무해도.
그냥 지금이 좋다.
노력했다.
내가 잘해준 만큼 받고 싶어하는 마음.
그거 버리자고.
내가 좋아서 잘해준 것에 대한 감사.
받지 못해도 괜찮다고,
다짐하고 세뇌시켰다.
난 필시 엉망일테다.
특별해지고 싶지만,
특별해지면 안된다.
특별해질 수 없다.
뭘까.
끊임없이 외롭고,
끊임없는 갈망.
애타는 목마름.
진짜 고독?
사랑받는 법을 안다.
그러한 말투나 행동을 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지.
나는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더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
더 넓은 마음과 이해의 폭.
관용과 사랑으로 사람들을 품고 싶다.
사랑받기엔,
너무 멀어져 버렸어.
그렇지 않을까.
왜냐하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되려고,
애써 내 감정을 묻어두고
끊어내고 했으니까.
사랑받지 못하니까,
대신 내가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자고 했다.
그렇게 되고 있을까.
어느정도 와 있는거지.
감정에 서툴러져버렸다.
그래도 난 꽤나 잘해왔어.
그리고 앞으론,
조금의 외로움마저
잊혀질 것만 같아.
그럼 난,
좀 더 자유로울까.
조금 더 편할 수 있을까.
지금 이 상태론,
누구와도 동등하게 설 수 없다.
한쪽으로 치우쳐 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그러니까 난,
조심스럽다.
동등해지도록.
스스로 일어서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겨내야한다.
지나온 날들을 회상한다.
부끄럽고 아프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반복되고,
반복하고 있는 것만 같아 실증난다.
다시 묻는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거지?
.
모든 과거를 털어버리고,
모든 기억을 추억삼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로 바람이 되어 버리고 싶다.
어디로든 갈 수 있고,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시원한 바람.
오늘 문득 엄마에게 사랑받는 동생이 미워,
질투가 생겨서 생각까지 잠겼다.
이미 알고 있는 일이어도,
조금은 상처가 되어버린다.
자식이라도 누군가 한쪽을 더 사랑할수도 있으니까.
내가 못되게 굴었던 만큼,
내가 내 몫을 깎아내린거겠지.
그리고
동생처럼 살지 못한 내가 싫은거다.
노력했기에 오히려 엉망이 되버렸으니까.
그냥 오늘은 정말,
단순히 감정이 치우치고 있는 것뿐.
그래서 멈출 수 없는 거지.
이타적이기 위해
이기적인 내가..
냉정과 열정사이.
뭐지.
난 항상 냉정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어.
냉정적이고 싶을 때는 열정적이고,
열정적이고 싶을때는 냉정적이여서.
또다시 엉망.
하도 엉망이라,
이젠 좀 즐겁다.
살짝 미친 소스가 뿌려져서,
기분이 좋은거야.
더 큰 것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정도 아픔은 항상 감내해야하는 것이지.
내가 어디까지,
그리고 어떻게.
더 솔직해지면 안되겠지.
감정의 발전을 거쳐,
동등한 사람이 되면.
어서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이 꿈에 나오면,
깨지 않을거야.
그러니까
절대 나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