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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감정:)

 

 

 

 

 

 

 

지금의 난,

모든 기억이 뒤죽박죽이다.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미화되어서,

마냥 흐믓하다.

 

사람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소중하다.

아픔과 상처,

기쁨과 행복.

 

이만큼 강렬하게 다가오는 감정들은 쉽지 않다.

찾으려해도 쉬이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엔 죽을 것 같았던 감정들이,

소중해진다.

 

내 평생에 이토록 뜨거울 수 있는가.

이토록 강렬하게 아프고,

혹은 상처 입을 수 있는가.

 

이 감정만이 진짜인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다.

 

시간이란게 이렇게 흐릿하게 만드는 걸까.

기억이란게 이렇게 엉터리로 만드는 걸까.

 

이젠 무엇 때문에 아팠는지,

그것이 사실이긴 했는지.

마치 꿈을 꿨던 것은 아닌지.

 

그렇게 내 감정은 지나갔다.

 

 

 

 

 

 

 

 

 

 

 

 

 

 

 

 

 

 

 

 

내겐 감정들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통곡하고 울부짖는 것부터,

소소한 행복까지.

나는 그래서 항상 즐거운가보다.

 

이젠 어느새,

상처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모든 것을 통해,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저절로 노래가 나온다.

 

때론 미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 정신은 뒤죽박죽이다.

 

그런데도,

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어서 느끼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감정은 참 소중하다.

 

내가 잘못해서 느끼는 자책감까지도.

이젠 너무 소중해서.

그리고 이젠 그러한 모든 것들이

산들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씨앗처럼

따뜻하게만 느껴진다.

 

삶이 와 닿는다는 것.

내 생활과 삶의 전부가,

아름답게 느껴 지는 것.

 

아픔도 슬픔도

삶도 죽음도

다 따뜻하게 느껴 지는 것.

아름답게 여겨 지는 것.

 

 

 

 

 

 

 

 

 

 

 

 

 

 

 

 

 

 

 

 

 

 

 

 

 

 

 

 

또다시 여러 일들로 울테지만,

그리고 또다시 난 미소지을거다.

 

 

 

마치,

감정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

 

'나 여기에 이렇게 살아있어!'

라고..

 

마치,

내 세포 하나 하나가

내 감정들 하나 하나가

자신의 살아 있음을 입증하려는 것만 같다.

그리고 난 생각하는거지.

 

아,

나는 살아 있구나.

 

 

 

10년 전만해도,

살아 있는게 이렇게 기분 좋은 건지 몰랐지.

만약 알았더라면,

난 더 대단했을텐데:)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될 때에,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되고.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될 때에,

나도 더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

 

극한의 상황과 극악무도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눈과

기적을 일으키는 힘은

역시 하나님께 있다.

 

 

계속해서 이것저것들이 피부로

와 닿는다.

이토록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다.

나는 따뜻함을 느낀다.

 

알을 갓 깨고 나온 병아리같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거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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