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름시름 앓던 뾱뾱이가 밤새 죽음을 맞이했다.
그냥 미안해서 말이 안 나온다.
새벽부터 이 슬픈 소식을 안고 나가야 하는 것이 무척 아프다.
오랜만에 느끼는 아픔이다.
생명의 죽음.
초등학교시절, 부모님 말씀대로 밖에 잠시 내 놓았던 병아리들의 사라짐.
그리고 죽음.
그때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못하고 조용히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곤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던 다짐.
그것이 조용히 떠올랐다.
아프다.
잠시 함께하던 시간에도 이토록 정이 드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떤 것일까.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도 안다.
아프지만 울지 못했다.
나를 상처입히지 않기 위함이였을까.
아니면 너무큰 충격이였을까.
이번엔 탓하고 싶다.
데려오는 것을 좋아하시던 엄마가,
계속해서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막상 데려와서는 자꾸 뭐라 하셔서.
더 보살피지 못하게 되었다.
탓하고 싶다.
사실은 내탓이면서,
울고 싶다.
처음부터 너무 연약한 녀석이여서 더 마음이 아프다.
생명의 죽음은 이토록 아픈 것인데,
어찌 나만 잘살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역시 난,
다른 사람이 우선이다.
오랜만에 너무 아프다.
머리속이 엉망진창이다.
비는오고.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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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름시름 앓던 뾱뾱이가 밤새 죽음을 맞이했다.
그냥 미안해서 말이 안 나온다.
새벽부터 이 슬픈 소식을 안고 나가야 하는 것이 무척 아프다.
오랜만에 느끼는 아픔이다.
생명의 죽음.
초등학교시절, 부모님 말씀대로 밖에 잠시 내 놓았던 병아리들의 사라짐.
그리고 죽음.
그때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못하고 조용히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곤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던 다짐.
그것이 조용히 떠올랐다.
아프다.
잠시 함께하던 시간에도 이토록 정이 드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떤 것일까.
소중했던 사람의 죽음도 안다.
아프지만 울지 못했다.
나를 상처입히지 않기 위함이였을까.
아니면 너무큰 충격이였을까.
이번엔 탓하고 싶다.
데려오는 것을 좋아하시던 엄마가,
계속해서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막상 데려와서는 자꾸 뭐라 하셔서.
더 보살피지 못하게 되었다.
탓하고 싶다.
사실은 내탓이면서,
탓하고 싶다.
울고 싶다.
처음부터 너무 연약한 녀석이여서 더 마음이 아프다.
생명의 죽음은 이토록 아픈 것인데,
어찌 나만 잘살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역시 난,
다른 사람이 우선이다.
오랜만에 너무 아프다.
머리속이 엉망진창이다.
비는오고.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