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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하게도 목요일 문막 여행이 내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곳에서 모든 것들을 다 털어버리고 왔다.
과거를 흩날리고 왔다.
실수와 실패와 부끄러움과 수치를 그곳에서 다 흩뿌리고 왔다.
신나게 웃고 떠드는 사이,
나의 두려움과 불안과 근심 걱정.
그리고 과거에 대한 미안함까지.
모두 싹 날려 보냈다.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 여행이었고,
삶의 전환점이 필요한 때였다.
충분했다.
분명 그 하루로도 충분했기에,
사실 또 전주를 갈 생각은 없었다.
이번 3일간의 전주는,
잘 먹고 돌아온 것 같다.
더 크고 놀라운 일들과,
더 뜨겁고 놀란 열정을 원했지만.
엄청 잘 먹고 왔다.
첫날은 소고기
둘째날은 월남보쌈
셋째날은 탕수육
나는 대체 몇 번의 터닝 포인트들이 있는걸까.
아마 매 순간순간이 새롭게 시작되어야 하는 것 같다.
변화를 원한다.
계속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지혜를 갈구하고 갈망한다.
나는 또 시작한다.
그리고 계속 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