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부모님께 약간의 반항기를 겪게 하려 한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 같다.
계속되는 모순 속에서 나는 심히 곤란해 하고,
또 언제까지 이대로 변하지 않는 충격들을 참아야 할까하고 고민하고 있다.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이 큰 문제를 일으킨다.
엄마랑 싸우지 않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엄마는 자꾸만 나를 엉망으로 만든다.
나는 미치게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내게 기대고, 내가 위로해주길 바라고, 내가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가 힘들어 기댈려고 하면, 알아서 하란다.
넌 잘 하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고.
못하니까 묻는 거고 의지하려는 거 아닙니까?
요즘 계속 드는 생각인데,
여태껏 이런 식으로 살아서.
나는 내 문제를 내가 다 해결하고 살아와서.
부모에게 기대거나 상의하거나 의존한 적 없이 살아서.
그리고 부모의 투정을 듣고 살아서.
거기다가 부모의 분풀이 대상으로 살아서.
그것이 이제 습관이 된 건 아닌가 싶다.
나도 내 삶이 있고 내 생각과 생활이 있는데,
자꾸 가족 공동체에 묶여서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다.
엉망이야 이건.
부모의 시간과 계획엔 따라야하고,
내 시간과 계획은 무시당하고.
부모란 이유로 내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치지만,
반대로 내가 부모의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는 건 억울하다.
부모가 실수한 건 넘어가고,
내가 한 건 모두 어퍼컷맞을 일.
반항한다.
아니,
이건 정의를 위한 저항이다.
예전처럼 '그래, 모두 내 잘못이야'하고 지나갈 수 없다.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겠어.
아빠는 엄마를 힘들게 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이 큰 걸 안다.
하지만 그걸 나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우리 집의 모든 기준은 엄마다.
엄마는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왔고,
아빠를 만나 고생했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를 항상 온실 속의 화초 때처럼
잘해주려 노력하신다.
그래서 모든 것에 눈 가리고 아웅해야한다.
짜증이 난다.
엄마를 위해 희생하는 건 아빠로 족하다.
아빠가 하도 엄마를 위해 참아라,
엄마가 힘드니까 네가 참아라.
참아라.
참아라 해서.
참았더니 병신이 되어 있었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 하고 내 계획과 내 방향이 있었어야 했는데,
모든 기준이 엄마의 기쁨을 위한 것이 되다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없어졌다.
미안하지만,
엄마를 위해 사는 동안 받은 고통과 상처.
모른척 할 수는 없겠어.
그것보다,
이제 앞으로는 더이상 이렇게 살지 않을거야.
엄마의 일은 엄마가 알아서 하세요.
내게 기대지도 말고 해결을 요구하지도 말고.
말해줘도 실천도 안하면서,
정신적으로 날 너무 괴롭혀.
나랑 있을때면 한숨 쉬고 혀 쯧쯧 차고.
그 소리가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오늘은 아예 하지 마시라고,
엄마 때문에 나 힘빠진다고 말씀 드렸어.
다른 가족이 있을 땐 안그러는데,
내 앞에서만 그래.
날 의지하면서도 날 몰아부쳐.
싫어.
나도 살거야.
나도 행복할거야.
난 아빠처럼 엄마를 왕비대접 해줄 수 없어.
그건 아빠의 몫이고 아빠가 할 일이지,
내가할 일이 아니야.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구.
내가 하는 말이 상처가 되는 걸 알아.
근데 안할 수 없어.
엄마,
더 강해져야해.
앞으로 우리가 가는 길은,
내가 하는 말들보다 적어도 백배는 더 아플 테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걸어온 길이야.
내게는 상처줘도 된다고 생각하지마.
이제 더이상 당신의 화풀이 대상이 되지도 않을거고,
위로는 더더욱 없을거야.
위로 받지 못해서,
위로할 줄 몰라.
특히 엄마에겐 말이지.
모든 걸 다 안다는 듯 말하면서,
매번 모든 해결을 내게 요구해.
그렇게 잘났으면 알아서 혼자 하세요라고 말할뻔했어.
이제
나도 내 소리를 낼테야.
이것이 저항이든 반항이든,
나도 내 색채를 띌거라고!
부모님이 나 때문에 아파한 게 아니야.
결론적으로 본인들이 그렇게 만든 거라구.
내게 사랑을 주고 다정한 한마디로 위로했다면,
나 역시 그렇게 해줄 수 있을거야.
내게 독설을 뱉고 나의 자존감을 망가뜨렸으면서
자꾸 뭘 바라는 거냐고.
난 그렇게 살아왔어도 나쁜 말한번 제대로 뱉어 보지도 못했어.
그저 내가 더 열심히 잘해야지하고 살았을 뿐.
하지만 이젠 내 소리를 낼거야.
그래도 괜찮을 거라 믿는 건,
이젠 우리 가족은 신앙 안에서 굳게 서가고 있기 때문이지.
더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우린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아.
비록 조금 더 시간이 걸릴거고
조금 더 서로를 아프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날 아프게 한만큼
날 믿고 있다는 걸 아니까.
난 내 인생의 주인이야.
그리고 이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속해있어.
난 틀림없이 더 빛이 날거고,
난 틀림없이 더 멋져질거야.
난
울지 않아
대신
실컷
웃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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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부모님께 약간의 반항기를 겪게 하려 한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 같다.
계속되는 모순 속에서 나는 심히 곤란해 하고,
또 언제까지 이대로 변하지 않는 충격들을 참아야 할까하고 고민하고 있다.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이 큰 문제를 일으킨다.
엄마랑 싸우지 않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엄마는 자꾸만 나를 엉망으로 만든다.
나는 미치게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내게 기대고, 내가 위로해주길 바라고, 내가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가 힘들어 기댈려고 하면, 알아서 하란다.
넌 잘 하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고.
못하니까 묻는 거고 의지하려는 거 아닙니까?
요즘 계속 드는 생각인데,
여태껏 이런 식으로 살아서.
나는 내 문제를 내가 다 해결하고 살아와서.
부모에게 기대거나 상의하거나 의존한 적 없이 살아서.
그리고 부모의 투정을 듣고 살아서.
거기다가 부모의 분풀이 대상으로 살아서.
그것이 이제 습관이 된 건 아닌가 싶다.
나도 내 삶이 있고 내 생각과 생활이 있는데,
자꾸 가족 공동체에 묶여서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다.
엉망이야 이건.
부모의 시간과 계획엔 따라야하고,
내 시간과 계획은 무시당하고.
부모란 이유로 내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치지만,
반대로 내가 부모의 잘못을 지적할 수 없다는 건 억울하다.
부모가 실수한 건 넘어가고,
내가 한 건 모두 어퍼컷맞을 일.
반항한다.
아니,
이건 정의를 위한 저항이다.
예전처럼 '그래, 모두 내 잘못이야'하고 지나갈 수 없다.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겠어.
아빠는 엄마를 힘들게 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이 큰 걸 안다.
하지만 그걸 나에게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우리 집의 모든 기준은 엄마다.
엄마는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왔고,
아빠를 만나 고생했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를 항상 온실 속의 화초 때처럼
잘해주려 노력하신다.
그래서 모든 것에 눈 가리고 아웅해야한다.
짜증이 난다.
엄마를 위해 희생하는 건 아빠로 족하다.
아빠가 하도 엄마를 위해 참아라,
엄마가 힘드니까 네가 참아라.
참아라.
참아라 해서.
참았더니 병신이 되어 있었다.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 하고 내 계획과 내 방향이 있었어야 했는데,
모든 기준이 엄마의 기쁨을 위한 것이 되다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없어졌다.
미안하지만,
엄마를 위해 사는 동안 받은 고통과 상처.
모른척 할 수는 없겠어.
그것보다,
이제 앞으로는 더이상 이렇게 살지 않을거야.
엄마의 일은 엄마가 알아서 하세요.
내게 기대지도 말고 해결을 요구하지도 말고.
말해줘도 실천도 안하면서,
정신적으로 날 너무 괴롭혀.
나랑 있을때면 한숨 쉬고 혀 쯧쯧 차고.
그 소리가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오늘은 아예 하지 마시라고,
엄마 때문에 나 힘빠진다고 말씀 드렸어.
다른 가족이 있을 땐 안그러는데,
내 앞에서만 그래.
날 의지하면서도 날 몰아부쳐.
싫어.
나도 살거야.
나도 행복할거야.
난 아빠처럼 엄마를 왕비대접 해줄 수 없어.
그건 아빠의 몫이고 아빠가 할 일이지,
내가할 일이 아니야.
나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구.
내가 하는 말이 상처가 되는 걸 알아.
근데 안할 수 없어.
엄마,
더 강해져야해.
앞으로 우리가 가는 길은,
내가 하는 말들보다 적어도 백배는 더 아플 테니까.
그리고 그게 내가 걸어온 길이야.
내게는 상처줘도 된다고 생각하지마.
이제 더이상 당신의 화풀이 대상이 되지도 않을거고,
위로는 더더욱 없을거야.
위로 받지 못해서,
위로할 줄 몰라.
특히 엄마에겐 말이지.
모든 걸 다 안다는 듯 말하면서,
매번 모든 해결을 내게 요구해.
그렇게 잘났으면 알아서 혼자 하세요라고 말할뻔했어.
이제
나도 내 소리를 낼테야.
이것이 저항이든 반항이든,
나도 내 색채를 띌거라고!
부모님이 나 때문에 아파한 게 아니야.
결론적으로 본인들이 그렇게 만든 거라구.
내게 사랑을 주고 다정한 한마디로 위로했다면,
나 역시 그렇게 해줄 수 있을거야.
내게 독설을 뱉고 나의 자존감을 망가뜨렸으면서
자꾸 뭘 바라는 거냐고.
난 그렇게 살아왔어도 나쁜 말한번 제대로 뱉어 보지도 못했어.
그저 내가 더 열심히 잘해야지하고 살았을 뿐.
하지만 이젠 내 소리를 낼거야.
그래도 괜찮을 거라 믿는 건,
이젠 우리 가족은 신앙 안에서 굳게 서가고 있기 때문이지.
더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우린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아.
비록 조금 더 시간이 걸릴거고
조금 더 서로를 아프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날 아프게 한만큼
날 믿고 있다는 걸 아니까.
난 내 인생의 주인이야.
그리고 이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속해있어.
난 틀림없이 더 빛이 날거고,
난 틀림없이 더 멋져질거야.
난
이제
울지 않아
대신
실컷
웃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