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HEART
그런 나

난 제멋대로에 엉망진창이다
쓸모 없단 생각이 든다

뭐래도 좋다
이게 나이겠거니 해야지

나도 받아드리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나를
누군가는 받아드릴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있을까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감정들
돌고 돌아 또 제자리

위로받고 싶은건지 이해받고 싶은건지
아니면 투정부리고 싶은건지
내 감정인데도 모르겠단말이지

난 제멋대로에 엉망
그래도 어딘가에 혹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가끔 돌아버릴것 같은 뇌속이
오히려 편하게 느껴지는 것일까
항상 불안한 상황과 감정 속에 살아서 그런가
때때로 평온이 날 불편하게 하는 것민 같은
이 미묘한 기분

난 이제 딱히 무엇이 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그냥 무언가에 녹아내려 그것이 되어버리고 싶기도

이 시간대는 나를 위험하게 하는 것 같아
일찍 자는게 내게는 좋은 거겠지

딱 한사람 그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것
내게는 그게 필요한 걸까
난 한사람만을 위해 살 수 있던가
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살 수 있던가
누군가 한 사람 내게 주어진다면
나는 그 외에 모든 걸 버리려 하겠지

계속해서 엉망인거야
고장난부분이 너무 많아
언제 다 고쳐질까
그건 가능한가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적어도 이 고장난 부분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아직도 내겐 부족함이 넘쳐나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단 말이지
아마 계속해서 나는 나와 싸워야겠지만

지금처럼 힘없이 축쳐져있는 시간도 좋다

젠장
밤은 내게 좋지 않아
여전히 나는 어둠이 편해
마치 이 공간만이 내 것인냥
이 시간만이 내 것인냥

좋지 않아 절대로
어둠은 자꾸 기억나게해
내가 혼자 숨죽여 울던 그 시절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단 말이겠지
어쩌면 놓고 싶지 않은 걸지도

우울한 내 모습을 사랑했었으니까
그럼에도 빛을 부러워 했고 쫓아가느라 애썼는데

나를 위해서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게 좋겠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단순해지고 싶다

모든 것이 미묘해지고 차분히 가라앉을 때
나는 유독 광기어린 모습이 되는 것
뭔가 속에서 올라와
무언갈 내뱉고 싶은 마음 한가득

난 아직 어둠이 좋은건지도
그 엉망이고 우울한
그리고 제정신 아닌 미친놈이 되고 싶은 걸지도

이 시간은 내게 독이로구나

이 모든게 다 내 모습이겠지
난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딴 얘기들 자고 일어나면 싹 다 잊는 것들
그러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찌꺼기들이겠지

굿바이
그리고 굿나잇

만년아가씨
2012-07-24 11:15:14

비밀 댓글.
HEART
2012-07-25 01:02:31

노래 도저히 못하겠음 ㅋㅋ
이건 너무 길어서 외울 수 없어요 ㅋㅋ
기운 내기엔 너무 더워요 ㅎㅎ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청년, 그 뜨거운 날에. 471 여담&가십&시시콜콜한얘기 77 관찰일기:) 11 감상:) 4 비밀:) 44 오늘하루:) 113 다짐 5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