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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다.
3~4년 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적다.
그 때의 일기를 읽는 것은,
여전히 재미지다.
그 때의 그 감정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구나 싶어 한심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과거란 것이 느껴진다.
나만을 생각하는 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그래서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이 강하다고들 하는 건가보다.
수도 없이 적힌 단어들은 때론 연관성이 없다.
그래서 나도 무슨 얘긴지 모르는 것들도 많다.
하나의 암호.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내야만 알 수 있는 것들.
독은 빠져나갔다.
이제 약이 되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