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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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거나 떠오르거나.
잊어버린 것들을 찾자.
모든 것을 다해 헌신하자.
멈추고 떠나자.
그만두자.
... 여유가 없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나아갈거다.
다 버릴거야.
다 버려버릴거야.
덕분에 자극받았어.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무언가에 집중할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 않고 느껴지지 않는다.
왜 이리 무감각한건지.
내게 돋은 가시는 나를 찌르는구나.
아무도 없는 편이 편한걸까.
동생이랑 대화하다가 분노했다.
'그러니까 묻지 말라고! 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니까.
미치겠으니까 그냥 생각 안할때는 괜찮으니까!!!'
내 얘기를 좀 하라고 말한다.
내 생각을 좀 표현하라고 한다.
도와줄 수 있으니까 밀어줄 수 있으니까 말해보라고.
아무것도 못하잖아.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난 누구도 신뢰할 수 없어.
있다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괜히 아픈 곳만 건드리고 들쑤셔서 더 아프게 만들었다.
짜증난다.
욕할뻔했어 짜식아.
두렵다고 말하는 것도, 무엇인가 새로 시도하는 것들도.
내겐 다 두려운 일이라고 그냥 숨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데,
그래도 이만큼 나아가고 있는거야.
그냥 냅두면 오래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될게.
어떻게든 할테니까.
그냥 신경꺼.
그리고 요구하지마.
난 너처럼 응석부리는 거 못하니까.
억지로 시키지마.
오늘처럼 열받게 되니까.
제대로 위로하거나 격려하지도 못하는게.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열만나네.
아,그 열이 열정과 의지가 될 수도 있겠어.
이제 아무것도 정의하지 않을 거야.
그냥 내 신념만 확고히 해서 살거야.
뭐라하지마.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누구에게라도 얼만큼의 문제가 되겠지.
나는 환경상 더 크게 작용되는거고.
병주고 약주고.
날 울게 만들고 슬프게 해놓고.
내가 화나서 말 그만하자.
라고 하니까 선물이라면서 과자를 준다.
솔직히 화나면 차가워지니까.
욕이라도 퍼붓고 과자 집어 던지고 싶지만.
그러면 반드시 후회하니까.
그리고 그런다고 화가 풀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난 내게 화난거니까.
발단은 너때문이라도,
어쨌든 내게 화난거니까.
그걸 너에게 분풀이 할 수는 없고.
화날때 기쁠때는 냉정해져야 함.
놀랐겠지.
평소엔 상담만 해주고,
항상 아무말없이 그냥 사니까.
이렇게 폭발하는 건 십년에 한번 볼까한 일이니까.
짜증내고 울고 화내고.
지 상태 안 좋을 때 말시켜서 나 열받게하는 거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어.
계속 비비꼬아 얘기하고 내 말따위 꼬투리나 잡으려고 하고.
가끔보면 진짜 못됐어.
그래도 오늘은 나름 늠름한 동생이 되려 했겠지.
근데 잘못 건들었어.
네가 생각하는것만큼 난 괜찮은 사람 아니니까.
괜찮은 상태도 아니고.
너도 내게 힘이 되고 싶었겠지만.
지금 내게 힘이 될만한 건 뭔지 모르겠어.
무한정 내 울음을 다 받아줄사람?
모르겠다.
넌 그냥 옆에 있으면서 한두마디 던져주는게 큰 힘이 되니까 애쓰지 마라.
가끔 이렇게 화나게 해서 분발하게 하는 것도 고맙다.
너는 내가 될 수 없고,
나도 네가 될 수 없다.
그리고 이제 난 안다고 믿는 모든 것들을 버리기로 했다.
바울 선생이 왜 다 배설물로 여기는지 알겠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그때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는것일뿐.
어느때는 그것이 정답이 되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오답이 되기도 하지.
역시 감정을 진정시키고 쏟아내는덴 일기가 짱이다.
말을 잘 안하다보니가끔은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
멍청하게 말하고 있고,
제대로 전하지도 못해.
하.
슬픔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멈췄던 눈물을 쏟아내자,
없던 슬픔까지 밀려왔다.
이런 사람도 있는거다.
정말 죄다 엉망이고 어쩔 수 없는 사람도 있는거다.
나말고도 수두룩하겠지.
그래도 바르게 살아볼라고,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어떻게든 남들과 같이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출구를 알면서도 다가가지 못하는 바보도 있다.
엉망이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계속 살다보니 이제 무엇이 제대로 된건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냥 바보다.
아니,
그냥 바보였으면 좋겠는데.
천재인척하는 머저리 바보다.
제깟게 뭘 안다고 설치고.
그래놓고 다 망쳐놓고.
사실 망친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바보.
이따금 마음이 너무 아파 울고 싶어진다.
한동안 괜찮았는데,
참고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고맙다 동생아.
내일은 반드시 실컷 기도해야겠다.
그동안 기도하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내일 네 밥만 챙겨주고 바로 가련다.
또 한달넘게 기도하지 않았다.
숨이 멎기 직전이다.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 건 금방이라도 미칠 것 같은데,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는 건 한달이라도 문제 없구나.
못됐다 나.
핑계대지 말고 달리자.
끊임없이 끝없이.
계속해서 나아가자.
힘들어도 아파도 슬프고 외롭더라도,
언제나 무수히 많은 것들로 날 채우시니까.
따라하려고 노력하진 않을 거지만,
닮아가긴 해야겠어.
진정되었네.
그런데 두통이 찾아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