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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무엇부터 끊어내면,
난 살 수 있을까.
다 끊어내면,
신뢰 받을 수 있을까?
5년이면 20년치의 모든 것을 바꾸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아니, 3년이면 20년간의 모든 것들을 끊어 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20년동안 쌓인 아픔이나 고통,
그리고 습관까지.
3년이면 충분하다고.
그로 인해 생긴 모든 나쁜 버릇까지 다 끊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능하다고.
이 정도에서 시작하는 거라면 가능 하다고.
신뢰.
내 심장을 가장 깊숙히 파먹는 단어.
누구도 신뢰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않을거다.
질리고 지겨워서,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믿을 때마다 상처가 생겨서.
정작 이럴 때에 날 믿어줘야 하는데,
이 떄엔 절대로 날 믿어주는 당신이 참 미워서,
그래서 이짓 때려친다.
진짜,
모범생이 되줄게-
그게 당신이 원하는 거라면.
조만간 기틀잡고,
떠날게-
부모를 떠나지 못하고 붙어 사는 건,
어린애인 거니까.
아 진짜 그 한숨소리 욕나올 정도 미치게해.
당신만큼은 정말 이해하기 싫다.
당신만큼은 미워하고 싶다.
당신이 내게 한 그것처럼.
당신을 이해하고 싶지 않아.
다 말해버리면 당신 충격 받아서 아무 것도 못할까봐
혼자 꽁꽁 싸매며 숨죽여 우는데.
헛짓거리야.
싸우자.
그냥 그게 낫겠어.
이 새벽에 이 지랄하는거,
내가 힘들 때 하는 거라고 말했잖아.
힘들다고.
이렇게 새벽에 이 미친 짓거리,
나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그러면 묻지.
대체 네가 뭐가 힘든데?
알아.
내 모습이 진짜 못난거.
그리고 진짜 요즘 엉망인거.
내가 더 잘할게.
그러니까 나에게 기대지도
기대하지도 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