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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죽음

 

 

이란 말은 언제나 가까우면서도 멀다.

생각하지 않지만 어렴풋이 마음에 남아 있다.

 

할머니의 몸 상태가,

하루 사이에 급격히 나빠졌다.

 

평생토록 모든 것을 꽁꽁 싸매며,

감추며 살아가셨던 분이신데.

 

죽음의 그늘이 근처에 온 것을 느끼셨는지.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셨다.

 

죽음에 대해 냉철하고 괜찮다라고 말하셨던 분이.

역시 사실은 고생스러워도 살고 싶으신 것 같다고..

 

 

 

죽음이라.

 

내가 걱정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고통.

몸이 엉망이 되어 아무도 못알아 보는 것.

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

 

죽음은 항상 염두해 두며 최선을 다해 사는 것.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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