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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꿈꾸는 것-

천장 모퉁이마다 실뱀이 득실득실한 태몽이자 뱀띠로 태어난 나는-

꿈을 꿔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웃기를.

내가 그들에게 힘이 되기를.
내가 그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기를.

그건 그냥 꿈이었다.

아프리카, 중동, 북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신경쓰고 그들을 바라보기엔 나는
한계가 명확한 인간이다.

그럼에도 내 시선의 끝은 언제나 울고 있는 그대에게

알지도 못하는 이들을 위해 얼마나 울었나.
알마나 품고 안고 울었는가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던가?

단 한번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그날을 고이 간직하던
나는 여전히 행복하다

그 한번의 행복을 여전히 기억한다
따스한 햇살 하늘하늘한 바람 혹은 새벽의 차분한 공기... 나는 그러함을 사랑했다.

내게 나누어주던 따스함.
따뜻한 말 따뜻한 손길 따뜻한 눈빛 그 따스함을
나는 평생 간직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때 그 한 순간이 있었다는
그 사실로 나는 살만했노라고

나는 행복했노라고 그러니 이제 내가 받은 그 한 순간을 나누고자 하노라고



단 한순간의 행복이 내겐 전부의 행복이 되어갔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행복이 넘친다.



나눠야지
내 가진 모든 것을
내 모든 행복을
다 줘야지

그게 내가 꿈꾸는 것



나는 내가 행복하지 않아도 다른 이의 행복을 바라던
작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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