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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에 잠식되어 주변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기운이 없다.
말할 기운이 없다.
말하는데도 힘이 필요하다니.
3일.
말을 잃었다.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무엇에 웃고 무엇을 얘기했나.
왜 이리 먼 옛날 같은가.
말을 하지 않으니 실수할 일이 없어 좋다.
왜 꼭 침묵 해야만 행동을 조심하는가.
왜 꼭 침묵 해야만 말을 조심하는가.
왜 꼭 잘해 줄 때는 막 대하는가.
왜 꼭 나를 이리 아프게 해야만 하는가.
왜.
대체 왜.
내 입을 다물게 하는가.
남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아직도 나를 모르는가.
여전히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내가 얼마나 몸부림 치는지 말로 해야 하는가.
울며 나뒹구는 모습을 보여야 아차 할 터인가.
대체 어디에 있는가.
답답하다.
죄 물어 뜯을 사람들만 수두룩한데,
망가뜨리고 빼앗을 사람만 한가득인데,
그들은 믿고 나를 버리다니.
그들을 따르고 나를 밀어내다니.
정작 중요한 건 나에게서 다 듣고
본인이 깨달은 것처럼 ㅋㅋ
가소롭다.
사기 당하면서도 모르는 것과,
안다고 사기 치는 것.
3년이 지나야 내 얘기의 끄트머리만 조금 이해하다니.
가소롭다.
내가 권위적이지 않아서-
친구처럼 대하니까-
내 말에도 힘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나도 말만 하고 그리 살지 못하기에
내 말에 힘이 없는 것인가.
ㅋㅋㅋ
수고는 내가 다 하고 대가는 다른 사람에게 가는구나.
차라리 잘 되었다.
오만하고 교만한 자의 것은 무엇이라도 받기 싫으니.
답답하다,
모든 것이 한번에 몰려왔구나.
그래, 지금은 침묵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