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월드비젼을 통해서 과테말라의 한 소녀를 후원하고 있다.

후원한지는 이제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의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는 중이다.

후원하는 소녀는 우리딸과 동갑내기인 이제 6세가 되는 구티에레즈 카잔가 크레슬리

==편지 내용--

크레슬리는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매우 행복해했답니다. 아동은 그것을 특별한 장소에 간직할 거예요.

크레슬리는 후원자님께서 베푸실 친절한 후원에 대해 정말 기뻐해요. 크레슬리는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산답니다.이제 곧 학교에 입학할 거예요. 크레슬리는 멋진곳에 살고 있답니다.

크레슬리는 인형을 가기고 노는 것을 좋아해요. 후원 아동은 매우 행복한 아이랍니다.

후원 아동은 후원자님을 매우 사랑한답니다.

그리고 후원자님의 친절한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크레슬리와 가족들은 후원자님께 사랑을 보내는 바입니다.

크레슬리 구티에레즈 카잔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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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달 후원하는 3만원은 크레슬리에게 현금으로 전달되지 않고 그 지역 사업에만 쓰인다.

그래서 가끔 크레슬리에게 따로 선물금을 주는데, 과테말라는 기본 13만원부터 현금으로 전달이 가능하므로 주려면 13만원 이상 줘야한다.

의류나 인형등 부피가 큰 물품을 보내는 것도 적절치 않아서 그냥 현금으로만 보낸다.

그리고 나면 몇달후에 그 돈으로 크레슬리가 어떤 옷을 샀는지, 가족을 위해 어떤 물품이나 식품이 구매 되었는지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준다.

크레슬리는 두 언니와 부모님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마음으로 낳은 또 다른 아이이다.

이번에도 사진을 받았는데, 항상 사진을 볼때마다 마음이 뭉클하다.

그리고 매번 손도장을 찍어서 보내면 소희 손에 대보며 얼마나 자랐는지 비교도 해본다.

나중에 크레슬리가 글을 배워서 쓸줄 알게 되면 직접 편지를 써주지 않을까..??

나도 얼른 답장하고 또 돈을 모아서 선물금 보내줘야겠다...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필요한것도 많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