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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YUKI'S FAMILY
친구들과 나눈 하루

어제는 집에 손님이 찾아 왔다.

태양이가 생후 40일쯤 되었을때부터 알고 지내던 수경이와 홍미


수경이는 태경이 (5살 딸) 를 데리고 오고, 홍미는 태양이와 동갑인 다소 (3살 딸)를 데리고 왔다.


 


난 한참 고사리 데치고 취나물 데쳐서 열심히 무친뒤 후라이팬에 볶고..


집에 알타리 무가 너무 익어서 그것도 좀 꺼내서 볶았다.


 


오늘의 메뉴는 참치 비빔밥~!! 두둥~!!


 


이달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알뜰살림중...이번주엔 10원 한장 쓰지 않았다.


 


집에서 모임을 잡은 것도 밖에 나가면 돈 쓰자나~~~!!


 


전에 해둔 파래무침에 볶아둔 신김치에 오늘 한 나물 두개를 올리고 계란 후라이랑 참치를 올려 비빔장을 넣었다.


 


양이 좀 벅찼는지 둘다 너무 많다고 하면서도..끝까지 다 먹어주고..후식으로 내준 메밀차와 커피도 다 마셔주고,,사과도 다 먹어주곤..나중에 낸 찐 김치.고기 손만두까지 다 먹어 치웠지.


 


늬들,,,뭐냐..ㅋㅋ


 


수경이는 4시가 좀 안되어 태경이 공연 보여준다며 데리고 나갔고, 홍미는 랑이가 늦게 온다며 느긋하게 저녁까지 먹고 갔다.


 


낮에 먹은 비빔밥 다시 해달라고 그러길래 다시 만들어서 소희랑 나랑 홍미는 비빔밥을 먹고,,다소는 낮에 만들어준 볶음밥을..태양이는 걍 맨밥에 가리구이 구워주니 잘 먹는다.


 


홍미는 낮에 내가 만들어준 비빔밥을 처음 보고는 절밥이 생각났다고 했다,싱거워 보였었나..? 그런데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하며 잘 먹었다고 했다..어쨌든 서툰 내 요리솜씨지만 맛있다고 해줘서 정말 고맙다.


 


홍미한테는 별로 내 속내를 ..아니 누구한테도 내 아픈 곳을 기억을 들추게 해서 보여 주고 싶진 않았었다.


 


그런데,,이런 저런 대화 속에 조금씩 내 기억 저편의 어두운 기억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하지만,,홍미는 내 아픈 과거를 인정해 주었다.


 


홍미는 다소를 데리고 9시까지 놀다가 갔다. 담에 또 만나자~친구야~

2010-02-05 03:51:40

크.. 저도 유키님표 절밥같은(?) 비빔밥 먹어보고파요................... 마지막에 '친구야~' 에선 왠지 훈훈함이 모락모락^_^
굉장히 알뜰하시네요.. 저도 나중에 이렇게 알뜰한 엄마가 돼야할텐데-_-;
마음이♡
2010-02-05 11:37:04

우왕 묘사가 너무 실감나요^^;;(먹고싶다...)
저도 나중에 현모양처 될거에요~♡
엄마는외계인
2010-02-08 18:34:37

저두 비빔밥 완전 좋아해요^^ 식성이 저렴한가요?ㅎㅎ
밝기만 할거 같은 언니두,,,,,어두운 기억이 있군요^^
사람 사는게 다 똑같나봐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보내셨겠어요~
유키
2010-02-10 23:12:55

저도 완전 저렴한 식성 ㅋㅋ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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