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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YUKI'S FAMILY
난 행복한 사람~

어제는 밤새 잠을 설치다 새벽같이 일어나 키쉬랑 놀다가.. 베란다와 책장을 완전 뒤집어 엎으며 청소를 했다.

 


이제 실습도 시작되었으니, 집과 피아노 학원만 들락거리리라 맘먹었는데,...


 


11시가 조금 넘어 보영 언니 폰으로 지영이 언니한테서 연락이 왔다,.


 


집에 있어?


 


응~근데, 집이 폭탄이야~


 


그래? ㅋ 알았어~금방 갈께~


 


언니가 승민이와 정미를 데리고 들어왔다, 집안이 말그대로 엉망 ㅋㅋ 다 정리도 못했고 진공 청소기 선은 주욱 나와서 거실을 가로질러 걸쳐 있었다.


 


오늘 소망어린이집 수료식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이란다.


 


다른 엄마와 아이들의 소식을 전해주며 대충 알아서 자리 잡고 정미도 알아서 잘 논다.


 


우리집에서 점심 먹고 나 나갈때 같이 나갈 예정이라는데, 어카징..우리집 쌀이 떨어졌고, 난 지금 한달 생활비 20만원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중인건 언니도 다 알고 ㅋ


 


보영 언니도 온다고 했다며 라면이라도 사오라고 전화 걸었다.


 


잠시후에 보영 언니가 세현이를 데리고 양손 가득 무겁게 ㅋ 떡볶이와 튀김과 탕수육과 라면까지 사들고 왔다.


 


내가 거실 정리중이라 언니들이 알아서 상 차리고 난 마지막에 손씻고 와서 애들 먹으라고 주스 따라주곤 같이 허겁지겁 ~이게 얼마만이야~


 


다 먹은뒤 라면 끓이려고 물을 올리는데 보영 언니가..


 


넌 나가야 하니까 얼른 준비해~ 내가 끓일께..


 


ㅎㅎ 알았어~~언니~~


 


라면 다되어서 같이 먹고, 또 이야기도 나누고,,


 


라면 다 먹고 일어나니 1시다...


 


언니들이 자기네들이 설겆이 하고 커피 끓여 마시고 알아서 놀고 갈테니까 어서 나가보란다.


우리집은 번호키라 나갈때 문 닫으면 알아서 잠긴다.


 


ㅋㅋ 알았어~그럼 나 먼저 갈께~ 하면서 집을 나섰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보니 싱크대 완전 깨끗하게 다 정리해 놓고 베란다나 창문도 다 잠궈놓고 놀았던 흔적 하나 없이 싹 치워져 있었다..


 


하여튼..이 언니들은 정말 내가 복받은 사람중 하나란걸 끊임없이 깨닫게 만들어준다.


 


돈없고 가진거 없고 몸만 바쁘지만.. 그래도 난 이사람들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


언니들아~사랑한다~

2010-02-24 11:55:05

아유~ 정말 좋은 언니들^^!
보기만해도 흐뭇~하네요 히히
밍이~♥
2010-02-25 00:45:05

나도 저런 언니들을 만나고 싶어요ㅠㅠ
유키
2010-02-25 01:44:15

아~정말 이웃사촌은 잘 만나야 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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