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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YUKI'S FAMILY
외할아버지..안녕..

우리 외할아버지가 어제 새벽 작고하셨다.

 

올해로 향년 83세의 일기를 마치시고.....

 

태양이 오늘 데리고 있으려 했지만..멀리 서산까지 데리고 갈수가 없어서 둘다 어린이집 차로 실어보내고..랑이와 둘이서 다녀왔다,

 

검정색 옷 잘 차려 입긴했는데..실수로 스타킹을 안신어서 좀..민망 ㅠㅠ

 

훌쩍 커버린 시꺼먼 사내 녀석들 (사촌 동생들) 얼굴도 한번씩 보고..

 

태수.인규.지수는 아예 몰라보게 커버렸다..키는 거의 180 ㅠㅠ

 

이넘들이 난 하나도 안컸는데,,도대체 뭘먹고들 키가 저렇게 커버린건지..

 

멀리 시집가서 거의 얼굴 본적 없는 막내 이모..

 

아들과 딸이 있는데,,둘다 못왔다..아들은 한국외대 재학하다가 군대 갔고,,딸은 고 1..

 

나도 언능 키우고 싶당..

 

에휴,,우리 할아버지,,오래 살긴 하셨다..아무도 눈물 보이는 이 없었는데...우리 엄마..뒤늦게 오시더니 오시자 마자 분향소로 달려가시면서 통곡을 하셨다..

 

이모들도 따라서 눈시울이 붉어지고...우리 엄만 참...

 

내 알기로 할아버지는 자식이 7명이나 되는데, 맨 위에 삼촌 하나만 자식 대접해 주셨다고 하시던데....

 

나도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래도 돌아가셨다니 안타깝다..

 

 

할아버지..부디 좋은데 가세요..

 

먼저 가신 우리 할머니 다시 만나면

더 잘해 주시고요...

 

 

 

 

 

 

Midnight Blue
2010-06-22 15:11:45

명복을 빕니다...유키님 바램처럼 하늘나라에서는 할머님과 다 못다하신 행복을 함께하시길...
케사로스
2010-06-22 16:18:57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는 편중되지 않게 다른 자식들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길...
2010-06-22 21:10:18

전에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라는 웹툰에서
오래 사신 노인분이 돌아가셨는데..
빈소에서 사람들이, '그래도 오래 사셨어. 호상이야' 라고 하는말에
다른 노인 할아버지가 '늙었으면 죽어도 잘죽었다는거냐?' 라고 했던
대사가 떠오르네요... 그때 참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나이가 어리건 나이가 찼건, 대상을 막론하고
사람의 죽음이란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흠...
할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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