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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YUKI'S FAMILY
습한 일상

고온다습..

요즘 빨래가 진짜 안마른다..

 

어제는 다같이 외출을 결심하고 유모차를 폈는데..커버에도 유모차 자체에도 곰팡이가 ㅠㅠ

 

랑군이 혼자 유모차 빨다가 포기했다...난 한참 후에 알았지만 ㅠㅠ

 

덕분에 아기띠 챙겨서 들고 다니면서 태양이가 힘들어할때마다 업어주었는데..어젠 중앙공원에서부터 업고 있었고..이마트에서 한시간이 넘게 장을 볼때도 업고 있었고...집에 오는 차 안에서도 계속 업고 있어야만 했다 ㅠㅠ

 

랑이는 갑작스럽게 저녁에 회사에서 오라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집에 가서 저녁밥 먹이고 보내려고 했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뻗어 버렸다 ㅠㅠ

 

랑이는 불쌍하게도 장봐온것들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컵라면 끓여서 혼자 먹고 나갔다..저녁 5시에..

 

내가 일어 났을땐 집안이 완전 폭격맞은듯했고,,우리 애들 배고파라 했고 ㅠㅠ

화장실엔 유모차가 떠억하니..비누칠만 한채 덩그러니..

 

완전 일하기 싫었다..

 

우선 아이들 밥 먹이고 대충 거실이랑 정리하고 청소기 돌리고...욕실에 있는 유모차 얼른 처리하고 애들이랑 씻어야 하지만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고 ㅠㅠ

 

나중에 태양이가 기저귀에 응가를 해서뤼..할수 없이 유모차 벅벅 닦고 커버도 닦고 유모차 덮개도 닦고...아래 물건 담는 망도 떼어서 빨아 놓고...유모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좔좔 흘러내렸다 ㅠㅠ

 

애들이랑 씻고 10시쯤 완전 녹초가 되어 자러 들어갔다..

 

안방이 젤 환한데..전에 막내 시누 딸래미..4살짜리가 커텐을 통째로 뜯어놓고 가서 아침부터 잠에서 설친다..너무 밝아서 잘수가 없다 ㅠㅠ

 

 

2010-07-05 11:23:36

아 ㅠㅠ 정말 피곤하셨겠어요...
어두운데서 자야 숙면을 취한다는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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