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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YUKI'S FAMILY
잘 다녀왔습니다~

우선,,민폐소년이 된 태양군 이야기..

 

시댁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 태양이는..사람들을 계속 때려서..이쁨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나 소희가 ..태양아~~뽀뽀~~!!!! 하고 외치면 쪼르르 달려와 입을 쪼옥~맞춰주곤 총총총 사라지는 태양군

 

그러나..우리 시누들이 태양아~~뽀뽀~~~!! 를 외치자 다다다 달려와선 입을 찰싹찰싹 때리곤 가버리는 얄미운 태양군 ㅠㅠ

 

배를 타기전 미리 멀미약을 먹여 놨더니만..배안에서 완전 기가 살아선 한시도 앉아 있지 않고 배에서 뛰어다녀 여러 승객들의 품을 전전하고 돌아온 태양군 ㅠㅠ

 

한번은 가파른 2층 계단을 혼자 기어서 오르락 내리락하여 내 간담을 서늘케 했던 태양군

 

바닷가에 갔더니 다른 아이들은 보통 바다에 처음 가면 물속엔 안들어가고 해안가에 앉아서 모래성을 쌓는데,,이녀석은 바닷물을 보자마자 깊이도 생각지 않고 풍덩 뛰어들고 자기 목까지 차오르는 물속에서 파도를 맞이하던 특이한 태양군 ㅠㅠ

 

해안가로 한발 한발 끌려 나갈때마다 앙탈을 얼마나 심하게 부리던지..애먹었음 ㅠㅠ

 

애써 준비해간 고무 보트나 튜브도 완강히 거부,,결국은 혼자 물속에서 처박혀 놀다 왔기 때문에 햇볕에 하나도 그슬리지 않은 독한놈.

 

두번째는,,,사랑스런 우리 소희~~~~~~!!!!

 

배안에선 얌전히 앉아 태양이를 눈으로 쫒다가 태양이가 누군가를 때리거나 하면 얼른 나에게 알려주는 고마운 센서등.

태양이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여,,간혹 없어질 때마다 알려주는 고마운 센서등 ㅋㅋ

 

바닷물에선 얌전히 튜브나 고무보트를 타며 파도타기를 즐겨준 고마운 아이..바닷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일이 없으니 자연히 신경이 덜 간다..큰 고모부나 울 서방이 애들 둘셋을 고무보트에 태워 끌어주었다..대신 우리 소희..등이 좀 까매졌다...

 

반찬 투정 하지 않고 식사때마다  그나마 얌전히 앉아서 주는 밥은 다 먹고 일어나준 고마운 소희~!!

 

태양이가 누군가를 때리면 얼른 달려가서 태양이를 끌어안아 버린다.

그럼..태양이도 얼른 모든 동작을 멈추고 소희 품에 안겨서 서로 좋다고 부비부비~~~!!!

 

남다른 남매의 우정에 모든 가족들이 감동하였다..ㅋㅋ

 

이번엔 10살 수빈/9살 진오/8살 혜빈/6살 소희/4살 사랑이/3살 태양이/2살 가온이

 

요렇게 7명의 아이들만 모였다.,.,형님댁 두명이 빠졌네.

 

이젠..가족들 이야기..

 

수빈이가 2학년땐 올백을 맞았는데.,3학년이 되어 중간고사땐 5개를 틀리고, 기말고사땐 1개를 틀렸다고 한다.,

진오는 중간고사때 5개를 틀리고, 기말고사때 3개를 틀렸다고 한다.

 

해서,,내가 수빈이 엄마인 둘째 시누한테..나중에 수빈이 아르바이트좀 시켜달라고 했다.

우리 애들 공부 가르쳐 주면 한명당 15만원씩 해서 30만원 줄테니 가르쳐라~~

 

그랬더니..옆에 진오 엄마인 큰시누가 진오를 시켜 달란다..

 

내 생각엔 진오는 좀 딸려서 안되겠다 했더니 큰시누가 약간 맘이 상한듯~ㅋㅋ 미얀~

 

우리 시어머니는 음식을 차암..못하신다 ㅠㅠ 국은 소금국이요..반찬은 짜기만 하다..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간 구별이 잘 안되시나 보다.

그럼에도 한사코 주방 자리를 넘겨주지 않으시던 우리 어머님이 이번엔 처음으로 나에게 주방을 통째로 떠 맡기셨다.

 

할줄 아는 음식은 별로 없지만..우선 고기를 못 드시는 어머님을 위하여

 

참치 김치찌개 / 머핀빵 구워드리고/ 골뱅이 소면 무침/ 향긋한 오이 무침

카레 라이스 (난 부재료를 더 넣기 때문에 일반 카레맛과는 다르다)

계란찜  등등...음식을 했는데,,우리 조카들이 맛있다고 더 난리였고,...

 

어머님은 내가 만든 카레맛을 한번 보시더니 카레 가루를 두봉지 더 사오셨다.

김치 찌개는 맛을 보시더니 만드는 방법을 물어 보셨다.

 

앞으론 며느리에게 전권 위임하신다 하니..걱정이 된다 ㅠㅠ

 

울 랑이가 추석때 한번 더 가자는데..그때까지 요리책 보고 새로운 요리 개발을 열심히 해야겠다.

 

엄마는외계인
2010-09-03 16:47:01

^^화목해 보이네요~ 앞으로 시댁가면 고생 좀..^^;;하실거 같으신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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