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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산소다녀옴

남편산소손질, 엄마생신,

 

 

일요일이 친정모친의 88번째생신이라

엊저녁에 불고기 재워놓고

아침 일찍 기상하여서 잡채거리뽂아놓고

농협마트서 유제품및 장보기 좀하여서

차에 휘발유 가득채워서 두시간 가까이 달렸다

 

지난해 추석에는 교통혼잡과 바쁜일 핑계로

당신 산소에도 못갔잖아요 

맘이 늘 편치않았어요

시부모님 과 조상님몇위의 산소가

반가이 맞이하는듯하였지요

 

제작년에 심어놓고는 손질하지않은

목향나무 들과  회양목 몇그루.

하늘을 향해 삐죽한 가지들이 마구잡이 뻗어져있어서

준비해간 전정가위로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었는데

보기가 참좋았고요

가시덩굴이 산소에 몇몇그루 돋아있어서

맘이 얹짠아  호미로 일부처단을 하였는데

날이 저물어와서 다음에 와서 더손질을 해야지

다짐하고 친정으로 ~~

 

노쇠한 친정모친을 대하니 가여운맘 어쩌나요

작년가을에 맹장으로 입,퇴원하였던 후 처음뵈니

참 무심하고 불효한 딸입니다

올해의 생신에는 오빠도 다른동생들도 못왔고

대구에 동생내외 건너집 큰어머니모셔다가

조반을 함께하였다

우리엄마~ 앞으로 뵐날도 길지않을것이라는 느낌에

맘도 아프고, 하룻밤 머물고 돌아오니

역시 내집이 제일 좋습니다 

매일 일상으로 가는 핼쓰장이 좋습니다

오늘길에 들러서 스트래칭좀하고

노천탕 온천수 반신욕하고나니 피로도 싹~ 풀리고요

오늘을 주신 이 하루와  편안함에 감사드립니다

 

    2017년 3월19일  y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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