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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그 누구에게도 특별한 장미같은 존재가 아닌

그저 한그루 나무같은 사람이고 싶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흔들리고

찾아오는 것들은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끌어안고있다

시간이 지나 떠나는 것을 미련없이 떠나 보내는 나무를 닮고싶다

 

매일같이 생각나고 사랑받는사람이 아니라

나는 네게 살다가 

문득 생각나는 사람

문득 그리워지는 사람

문득 궁금해지는 사람이 되고싶다

 

네가 힘들고 지칠때 찾아와서

내줄수 있는거라곤  볼품없는 밑동하나 일지라도

그곳에 앉아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네 넋두리를 들어주는 사람이고싶다

나는 그렇게 네게 아낌없이 주고싶다

 

하지만

그런 나무를 열렬히 사랑하지는 말것

집착하지 말것

 

그렇지 않으면 네 눈앞에서

잔인하게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날아가버려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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