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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

지난 가을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이후 근 일년만에 강세형작가님의 두번째 에세이"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 정독 중

테이블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다 읽지도 않았지만 감탄을 하지않을 수 없다

그녀의 문장력이나 어휘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아니, 오히려 산문집에 불과한거라 소설이나 시같이 구성력이나 완성도는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실로 그녀가 대단한건 나이를 먹고도 사춘기 소녀같은 섬세함과 예민함을 간직하고있다는 것

자고로 작가라면
왠만한 작가라면
그런 사춘기적 감정의 연장선에서 사는 건 아닐까
가슴 속에 소년, 소녀 한명 품고 사는 건 아닐까
강세형 작가뿐만 아니라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의 저자 노희경 작가님 또한 오히려 더하면 더한 놀라운 섬세함!

나는 그럴수 있을까
나는 십년후에도, 아니
최소한 내가 필요로할때까지만이라도 그런 감각을 지니고 있을수있을까
욕심같아서는 영원히라고 말하고싶지만 그건 정말 욕심같다

지금은 어린 나이 하나로 붙잡고 살고있는 감각같아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잃지않을까 하는 조바심

그래서 변하는 내가 두려운거고
지금도 잃어가는 것 같아 별별 방법을 동원해서 지키려 애쓰지만
나는 자꾸만 변하고 감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살기에는 나는 너무 비정상적으로 보일까

나는 잘못 자라지않았어
나는 행복하지만

그저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복잡하고
조금 더 섬세할뿐

그래도 아직까지는 하얀 백지가 세상에서 제일 두렵다

무언가를 무작정 써내려가고픈게 아니라
그냥 어떤 감정선을 그려내고프다

그래서 그런 감각도 잊혀질테니까 끊임없이 감정을 끌어올리고 내릴 수있게 더 많이 읽고 듣고 느껴야하는 거겠지


만년아가씨
2013-12-16 10:52:17

秘密の回答
민트초코
2013-12-16 12:34:51

秘密の回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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