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마무리 지었다

3개월동안 준비해온 중국어도 시험이 내일 모레고

영어학원 알바도 그만두었다

알바를 너무 성급하게 끝낸감이 있긴한데 아쉽게 되었다

일주일 정도는 더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일찍 구해져서ㅠ

솔직히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안받을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를 충분히 끌어안고 갈만한 이유가 분명히 존재했다  

담당강사의 엄격한 관리와 요구가 결국 한 몫했지만

아이들에게서 받는 에너지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기에 그동안 했던 그 어떤 일보다도 미련이 많이 남는다

일을 정말 잘했다고 말할 순 없는데 내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입시학원에 적합한 선생은 못되는것 같다 

아이들을 격려하고 기다려주기엔 학원은 너무 바쁘다

어쨌든 사사로운 감정에 휩싸여

내 청춘과 시간을 걸 수 만은 없는 현실이었다

아이들 뒤치닥거리만 하다 끝날것만 같은 내 미래가 캄캄했고 

집에선 매일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슬펐다

나는 제대로된 일을 찾아야한다

조급하게 생각하고싶지 않으면서도 현실이 나를 자꾸 재촉하게 만든다